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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선교편지 2018-10-31
운영자 2018-11-03 추천 1 댓글 0 조회 908

  울긋불긋 각양 각색의 옷들을 입고 멋진 모습을 뽐내며 겨울을 준비하라고 저마다 산들이 재촉해댑니다. 하우스 안에도 이제는 가을겆이가 끝나고 내년을 준비하는 중입니다. 올해는 여름에 너무 더워 토마토들이 한꺼번에 익어버려서 판매가 힘들었는데도 수익이 예년만큼 나와 주어서 한 해를 또 이렇게 채워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가난한 크레모바 땅에 일자리를 제공해 주어서 땀 흘린 기쁨을 동료들과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고, 내지 자립 프로그램에 참여한 스파스크 지마목사와 우골라야 앨비나 사역자에게 비닐하우스를 지원하였습니다. 또한 겨울에 이곳 크레모바에 굶고 있는 자들이 있다하여 이 곳에 계신 최기영 선교사님과 김흥선 선교사님이 사역하시게 될 밥퍼사역에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내년에는 크레모바 농장 사역을 통해서 현지교회를 세우는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재작년 테러법으로 중단되었던 가정예배를 현지인들 중심으로 다시 시작하게 되었고 교회 등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몇몇 교인들만 차를 운행하여 30분 떨어진 노보사찐스크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기 때문에 크레모바 농장을 중심으로 이 곳에 살고 있는 영혼들에게 복음을 전할 현지 교회를 세울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일 년에 한번씩 열리는 영농가정 전체 세미나 시간에 농촌진흥청 전희 박사를 모시고 비닐하우스 보온시스템강의를 진행하였습니다. 시설 농업의 장점을 살려 한 달 빨리 출하하고 한 달 늦게 생산해 낼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다면 농가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이 곳은 날씨의 변동이 심해 낮밤의 기온 차를 좁힐 수 있는 시설을 갖춘다면 수익에 상당한 변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특히 이 곳은 농업특구로 지정되어서 정부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농가들에게 정부보조금이 지원되고 있어서 하우스 농업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많은 고려인들이 일자리를 찾아 한국으로 들어가고 있는데 하우스를 통해서 수익을 내고 있는 농가들은 굳이 한국으로 갈 필요가 없다고 할 만큼 자신감을 갖고 있습니다. 이제는 토마토, 오이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작물들을 생산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연구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크레모바 농장에 이제는 다른 시험 재배 작물을 놓고 고심 중에 있습니다.

 

  이 번에 하우스 신규 지원된 농가는 우수리스크에서 남쪽으로 210km 떨어진 나호드까 지역에 4가정을 비롯 5개마을에 12동이 지원되었습니다. 나호드까의 경우 거리상 관리하기가 먼 지역이라 계속 요청이 들어와도 운송비 등을 감안해야 하기에 이번에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북쪽으로 185 km 떨어진 노보로사노프까까지 합치면 반경 400km 에 걸쳐 지원된 농가들을 돌보아야 해서 더욱 바빠졌습니다. 그리고 우수리스크에 살고 있는 가난하지만 열심히 살고 있는 유라네 가정도 이번에 영농가족이 되었는데, 유라는 자녀가 4명이고 아내는 예전에 초창기 이 곳에 들어오신 선교사님이 세우셨던 교회를 열심히 섬기고 있습니다. 남편이 아직 믿음이 없어서 교회를 다니고 있지는 않지만 언젠가는 남편이 주님을 영접하여 충직한 주의 종으로 세워질 것을 소망하고 있습니다. 유라는 녹내장이 진행되고 있어서 시력이 더욱 나빠지지 않기를 바라고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유라가 주님을 만나고 눈도 치료되고 주의 종으로 세워지는 아내의 소망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해주세요.

 

  올해 4월에 들여온 호접란이 통관지연으로 추운 바다 위 컨테이너에 오랫동안 보관되어 냉해를 입었습니다. 4000여개 모종 중 1000여개가 냉해를 입어 죽고, 재생 중에 있는 모종들도 상당합니다. 그리고 겨울과는 달리 여름시즌에는 각종 꽃들이 대량으로 출하되어서 여름시즌에 출하될 호접란 수량에 조정이 필요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려가지 시행착오가 있지만 꽃을 사랑하는 러시아인들에게 호접란은 가능성 있는 작물로 여겨집니다. 네덜란드에서 저렴한 가격과 많은 물량으로 수입되고 있는데 유통과정에서 상품의 질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저희가 생산하는 호접란에 경쟁력을 키우려면 이 곳에서 직접 모종을 만들어 단가를 낮추어야 하는데 그러려면 저희가 직접 모종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번에 한국에 들어가게 되면 호접란 전문가에게 조직배양을 배우고자 합니다. 조직배양으로 모종이 만들어진다면 이 모종들을 사역자들에게 나눠주어 내지로 들어가 가족 부양과 함께 교회 사역을 할 수 있는 토대가 만들어지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동역자분들의 기도덕분으로 종택이가 모스크바 국립대학 경영학과에 입학하여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많이 힘들어했는데 동기들도 생기고 같이 어울리다 보니 외로움도 많이 극복하고 있습니다. 먹는 거든, 생활이든, 학업이든 혼자서 다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그 동안 부모가 해준 손길들을 이제서야 소중함을 알아가고 있는 듯 하여 안쓰럽기도 하고 대견스럽기도 합니다.

 

  하영이는 아직 입시 결과가 나오지 않아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벌써 원하는 대학에 떨어져서 상심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주님이 인도해 주시는 길이 분명히 있는데 정작 본인은 그 길을 알 수 없어 불안해 합니다. 인생 가운데 주시는 삶의 깨달음을 하영이가 스스로 알아가야 하는 시기가 온 것 같습니다. 모쪼록 자녀들이 이 이치들을 잘 깨닫고 믿음으로 살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기도제목

 

1, 크레모바에 교회가 세워지고 현지인 사역자를 보내주시고 교회 등록 허가가 나올 수 있도록

2. 자립모델로 지원받은 사역자들이 내지에서 교회사역을 힘있게 할 수 있도록(체르니코프까 지마목사/스파스크 지마목사/우골라야 알비나 목사)

3. 종택이와 하영이의 학업과 진로를 인도해주시도록

4. 후방에서 기도로 함께 할 교회와 동역자들을 보내주시도록

 

- 러시아에서 이흥규 배미용선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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