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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매일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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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006장
운영자 2020.1.19 조회 663

[성경본문] 사사기6 : 11 - 18 | 개역개정

  • 11. 여호와의 사자가 아비에셀 사람 요아스에게 속한 오브라에 이르러 상수리나무 아래에 앉으니라 마침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이 미디안 사람에게 알리지 아니하려 하여 밀을 포도주 틀에서 타작하더니
  • 12. 여호와의 사자가 기드온에게 나타나 이르되 큰 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 하매
  • 13. 기드온이 그에게 대답하되 오 나의 주여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면 어찌하여 이 모든 일이 우리에게 일어났나이까 또 우리 조상들이 일찍이 우리에게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를 애굽에서 올라오게 하신 것이 아니냐 한 그 모든 이적이 어디 있나이까 이제 여호와께서 우리를 버리사 미디안의 손에 우리를 넘겨 주셨나이다 하니
  • 14. 여호와께서 그를 향하여 이르시되 너는 가서 이 너의 힘으로 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라 내가 너를 보낸 것이 아니냐 하시니라
  • 15. 그러나 기드온이 그에게 대답하되 오 주여 내가 무엇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리이까 보소서 나의 집은 므낫세 중에 극히 약하고 나는 내 아버지 집에서 가장 작은 자니이다 하니
  • 16.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하리니 네가 미디안 사람 치기를 한 사람을 치듯 하리라 하시니라
  • 17. 기드온이 그에게 대답하되 만일 내가 주께 은혜를 얻었사오면 나와 말씀하신 이가 주 되시는 표징을 내게 보이소서
  • 18. 내가 예물을 가지고 다시 주께로 와서 그것을 주 앞에 드리기까지 이 곳을 떠나지 마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니 그가 이르되 내가 너의 돌아오기까지 머무르리라 하니라

성경매일묵상 (사사기 611~18)

      

 타작은 타작마당에서 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하지만 '미디안' 압제의 시대에 그렇게 했다가는 곡식을 빼앗길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기드온'은 포도주 틀 속에 들어가 타작을 한 것입니다. 포도주 틀은 포도주를 만들기 위한 좁은 공간입니다. 타작이 제대로 될 리 없었겠지요. 그 좁은 공간에서 숨을 죽이고 타작을 해야하는 '기드온'의 마음에는 자괴감이 들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여호와의 사자가 기드온에게 나타나 이르되 큰 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6:12)"고 이야기 합니다.

 

 ​얼핏보면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기드온'은 소심했고 용사의 기개라고는 하나도 없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실 때도, 어쩌면 우리 역시 '기드온'처럼 포도주 틀 속에 들어가 남의 눈을 속이며 타작하는 연약하고 초라한 상태에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우리를 하나님이 쓰시겠다고 부르십니다. 나는 절대 감당할 수 없다고 손사래를 치지만, 사실 내가 할 수 없기에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시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연약함 가운데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도록 하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연약하기 때문에 일부러 부르신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잘나면 사람에게 주목하게 되지만, 부족한 사람이 큰 일을 하면, 그를 쓰시는 하나님께 주목하게 되지요.

 ​따라서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서 '나는 안됩니다. 재능도 없고 시간도 없습니다. 나는 못해요.' 이런 식으로 거부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잘못 이해하는 것입니다. 포도주 틀에 들어가 밀 타작을 하는 힘없는 '기드온'을 부르셔서 '미디안'의 대군을 무찌르게 하실 줄을 누가 알았겠습니까? 그것은 '기드온'을 높이고 영광스럽게 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실 때 우리를 들어 높이고 우리의 능력을 과시하게 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시려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저 하나님이 일하시는 통로일 뿐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며, 부르심에 순종합시다. - 정구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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