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매일묵상 (사무엘상 30장 1~10절)

 아무리 난해한 수학문제라도 푸는 공식이 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오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시시라(시46:1)”고 증거 합니다. 인생의 문제를 푸는 공식은 하나님께 피하는 것이지요. 다윗'이 '블레셋' 방백들에게 불신을 받아 전쟁에 참전하지 못하고 '시글락'에 돌아와 보니, '아말렉' 사람들이 침략해서 거주지는 폐허가 되었고, 사랑하는 아내와 가족들은 모두 사로잡혀가고 말았습니다.

 본문 4절은, "다윗과 그와 함께 한 백성들이 울 기력이 없도록 소리를 높여 울었더라(삼상30:4)”고 증거 합니다. 너무나 원통하고 분해서 울 힘조차 없을 정로로 슬픔이 최고조에 달했다는 것을 말해주지요. 그동안 도망 다니면서 얼마나 많은 수모를 당했습니까? 이제 정착해서 사람답게 산다고 생각했는데, 자기만 믿고 쫓아 온 가족뿐만 아니라 부하들의 가족들까지 이런 변을 당했습니다. 이에 '다윗'의 부하들은 이성을 잃어버렸고, 급기야 본문 6절에서처럼, “백성들이 자녀들 때문에 마음이 슬퍼서 다윗을 돌로 치자(삼상30:6)”고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다윗'에게 절체절명의 위기가 찾아 온 것입니다.

 그런데 본문은, “다윗이 크게 다급하였으나 그의 하나님 여호와를 힘입고 용기를 얻었더라(삼상30:6)”고 증거 합니다. '다윗'이 이런 행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그런 상황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블레셋'으로 망명을 했던 것이나, 조국과의 전쟁에 따라나선 것은 모두 자기 뜻대로 한 행동이었습니다. 그러나 위기 앞에서는 다시 하나님께 부르짖었고, 하나님은 '다윗'이 '아말렉'을 물리치고 빼앗긴 재산과 끌려간 식구들을 도로 찾아오게 하십니다. 어떤 분들은 하나님 뜻대로 못산 게 죄송해서 기도하지 못하겠다고 하시기도 하는데, 그것은 겸손이 아닙니다. 위기 앞에서도 하나님을 찾지 않는 것은 교만한 불신앙일 뿐입니다. 문제를 만나면 오히려 더 가슴을 치고 회개하면서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 정구윤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