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사무엘하5:6-9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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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왕과 그의 부하들이 예루살렘으로 가서 그 땅 주민 여부스 사람을 치려 하매 그 사람들이 다윗에게 이르되 네가 결코 이리로 들어
7. 다윗이 시온 산성을 빼앗았으니 이는 다윗 성이더라
8. 그 날에 다윗이 이르기를 누구든지 여부스 사람을 치거든 물 긷는 데로 올라가서 다윗의 마음에 미워하는 다리 저는 사람과 맹인을 치라 하였으므로 속담이 되어 이르기를 맹인과 다리 저는 사람은 집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더라
9. 다윗이 그 산성에 살면서 다윗 성이라 이름하고 다윗이 밀로에서부터 안으로 성을 둘러 쌓으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성경매일묵상 (사무엘하 5장 6~9절)
'이스보셋'이 죽고나자, '이스라엘' 장로들은 '헤브론'에 있던 '다윗'에게 기름을 붓고 온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습니다. 하나님께서 처음 '사무엘'을 통해 '다윗'에게 기름을 붓게 하신 후, 이십 년 가까이 지난 후에 성취된 감격스런 사건이지요. 그래서 '다윗'은 기름 부음을 세 번이나 받은 유일한 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명실상부한 '이스라엘'의 왕으로 등극한 '다윗'이 제일 먼저 한 일은, 장차 새로운 나라의 수도가 될, '예루살렘' 성을 차지하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예루살렘'은 '여부스' 족속이 거주하던 성이었는데, 해발 800m 높이에 위치해 있을 뿐만 아니라, 삼면이 절벽이었기 때문에 철벽같은 요새였지요. 그래서 '여부스' 족속들은 '다윗'과 그 군대를 향해서 “네가 결코 이리로 들어오지 못하리라 맹인과 다리 저는 자라도 너를 물리치리라(삼하5:6)”고 조롱합니다. 하지만 본문 8절을 보면, 다윗은 물을 긷는 수로를 이용해 '예루살렘'을 정복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수로는 '예루살렘' 남동쪽에 있는 '기혼' 샘에서 남쪽 저수지로 흘러 들어온 물을 끌어 올리기 위해 수직으로 파놓은 갱도였는데, 성 안에서 밖으로 연결 되어 있었기 때문에 난공불락의 '예루살렘' 성으로 군사들이 침입해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통로였지요. '다윗'이 이곳을 통해 적 진지에 들어가 먼저 공을 세우는 자에게 푸짐한 상을 주겠다고 약속하자 '요압'과 그 군사들이 이에 응하여서 성을 점령하게 됩니다.
우리는 오늘 본문을 통해서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물론이며, 믿지 않는 사람에게도 교만은 최대의 적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잠16:18)”한 잠언의 말씀을 새겨보는 하루가 됩시다. - 정구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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