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시편84:1-12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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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장막이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지요
2. 내 영혼이 여호와의 궁정을 사모하여 쇠약함이여 내 마음과 육체가 살아 계시는 하나님께 부르짖나이다
3. 나의 왕, 나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제단에서 참새도 제 집을 얻고 제비도 새끼 둘 보금자리를 얻었나이다
4. 주의 집에 사는 자들은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항상 주를 찬송하리이다 (셀라)
5. 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6. 그들이 눈물 골짜기로 지나갈 때에 그 곳에 많은 샘이 있을 것이며 이른 비가 복을 채워 주나이다
7. 그들은 힘을 얻고 더 얻어 나아가 시온에서 하나님 앞에 각기 나타나리이다
8.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여 내 기도를 들으소서 야곱의 하나님이여 귀를 기울이소서 (셀라)
9. 우리 방패이신 하나님이여 주께서 기름 부으신 자의 얼굴을 살펴 보옵소서
10. 주의 궁정에서의 한 날이 다른 곳에서의 천 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사는 것보다 내 하나님의 성전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
11. 여호와 하나님은 해요 방패이시라 여호와께서 은혜와 영화를 주시며 정직하게 행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실 것임이니이다
12. 만군의 여호와여 주께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제공: 대한성서공회
성경매일묵상 (시편 84편 1~12절)
시편 150편 중에서, '고라 자손의 시'라는 표제어가 붙은 시편은 모두 11편이 있는데, 오늘 읽은 시편 84편 역시 '고라 자손의 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라'는 하나님의 종 '모세'에게 반기를 들었던 사람인데, 결국 '고라'와 그를 따르던 주동자 '다단'과 '아비람', '온'은 입을 벌린 땅에게 삼킴을 당하고 말았고, 250명의 사람들도 하나님께로부터 나온 불에 의해 타버렸지요. 그래서인지 '고라 자손의 시'라고 표제어가 붙은 시편을 읽거나 묵상할 때마다 느끼는 것은, 그 시편들이 조상들이 지은 죄에 대한 회개의 시, 참회의 기도문과 같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처럼 '고라' 자손들의 시에는 하나님과 교제하며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얼마나 복된 것인지가 잘 나타나 있고, 하나님의 전을 사모하는 간절함도 잘 드러나 있습니다.
특히 오늘 읽은 시편 84편은 더욱 그렇습니다. 본문 10절에서 시인은, "주의 궁정에서의 한 날이 다른 곳에서의 천 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사는 것보다 내 하나님의 성전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시84:10)"라고 고백합니다. 이것은 진정으로 주님 안에서 행복함을 누리는 그리스도인의 신앙고백입니다. 이런 심정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은 최고의 축복을 받은 사람입니다. 하나님 앞에 드리는 예배인 영어의 ‘Worship’이란 단어는, 가치를 의미하는 ‘Worth’에서 유래되었는데, 말하자면 예배란 최고의 가치를 인정하는 고백이라는 거지요.
성도는 하나님 안에서 최고의 가치를 발견하고, 거기에서 모든 의미를 찾았기에 이 세상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존재가 된 사람들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그 자리가, 내가 최고의 대접을 받는 자리가 됩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순간의 행복과 감격은, 오직 하나님이 주신 주의 인생만이 누리는 복이기 때문입니다. 아픈 과거의 기억을 하나님의 은혜로 지워버리고 하나님을 찬양했던 ‘고라’의 자손들처럼, 여러분의 아픔의 자리도 하나님을 예배하는 기쁨의 자리로 변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 정구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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