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시편113:4-9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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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여호와는 모든 나라보다 높으시며 그의 영광은 하늘보다 높으시도다
5. 여호와 우리 하나님과 같은 이가 누구리요 높은 곳에 앉으셨으나
6. 스스로 낮추사 천지를 살피시고
7. 가난한 자를 먼지 더미에서 일으키시며 궁핍한 자를 거름 더미에서 들어 세워
8. 지도자들 곧 그의 백성의 지도자들과 함께 세우시며
9. 또 임신하지 못하던 여자를 집에 살게 하사 자녀들을 즐겁게 하는 어머니가 되게 하시는도다 할렐루야
제공: 대한성서공회
성경매일묵상 (시편 113편 4~9절)
시편에는 유대인들이 특별 의식용 찬양으로 분류한 '할렐 시편'이 있습니다. '할렐 시편'은 시편 5권에만 집중되어 있는데, 113부터 118편을 '1할렐시 모음집', 136편을 '2할렐시', 그리고 146편부터 150편까지를 '3할렐시 모음집'이라고 합니다. 이 중에 '1할렐시'들은 주로 ‘유월절’에 낭송되었는데, 유대인들은 시편 113편을 '유월절' 식사 전에 낭송했고, 115편부터 118편은 식사 후 잔을 채운 후에 낭송했다고 합니다. 오늘 읽은 시편 113편은 주의 종들에게 하나님을 찬양할 것을 촉구하며, 찬양의 근거를 고백하는 감사 예배시로서, '할렐 시편' 전체의 서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찬양해야 하는 근거가 4절부터 소개되는데, 7절 이하에서 시인은, "가난한 자를 먼지 더미에서 일으키시며 궁핍한 자를 거름 더미에서 들어 세워 지도자들 곧 그의 백성의 지도자들과 함께 세우시며 또 임신하지 못하던 여자를 집에 살게 하사 자녀들을 즐겁게 하는 어머니가 되게 하시는도다 할렐루야(시113:7~9)"라고 찬양합니다. 이 구절에서 시인이 언급한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 임신하지 못하던 여자들은, 당시 사회에서 가장 절망적인 삶을 살던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따라서 시인은 가장 약하고 아무런 희망도 없는 인생들조차도, 하나님께서는 일으켜 세우서서 지도자들과 같은 존재로 세워주신다는 말씀으로, 이것은 곧, 모든 인생을 향한 구원과 축복의 말씀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느니라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막2:17)"라고 말씀하시면서, 힘없고 약한 죄인들의 친구가 되어 주신 것입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에는 제한이 없으며 차별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나 공평하신 하나님을 찬양해야 합니다. - 정구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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