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잠언25:18-25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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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자기의 이웃을 쳐서 거짓 증거하는 사람은 방망이요 칼이요 뾰족한 화살이니라
19. 환난 날에 진실하지 못한 자를 의뢰하는 것은 부러진 이와 위골된 발 같으니라
20. 마음이 상한 자에게 노래하는 것은 추운 날에 옷을 벗음 같고 소다 위에 식초를 부음 같으니라
21. 네 원수가 배고파하거든 음식을 먹이고 목말라하거든 물을 마시게 하라
22. 그리 하는 것은 핀 숯을 그의 머리에 놓는 것과 일반이요 여호와께서 네게 갚아 주시리라
23. 북풍이 비를 일으킴 같이 참소하는 혀는 사람의 얼굴에 분을 일으키느니라
24. 다투는 여인과 함께 큰 집에서 사는 것보다 움막에서 혼자 사는 것이 나으니라
25. 먼 땅에서 오는 좋은 기별은 목마른 사람에게 냉수와 같으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성경매일묵상 (잠언 25장 18~25절)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정치학'이라는 책에서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는 유명한 말을 했습니다. 비단, 이 철학자의 말이 아니더라도 원래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서로 돕고 사는 존재로 창조하셨지요. 그래서 우리들은 이웃들과 관계를 맺고 살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어울려 살다보면, 남에게 해를 끼치거나 자신이 상처를 입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오늘 읽은 말씀은 이웃에게 해를 끼치는 유형에 대해 경계할 것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특히 본문 20절은, "마음이 상한 자에게 노래하는 것은 추운 날에 옷을 벗음 같고 소다 위에 식초를 부음 같으니라(잠25:20)"라고 이야기 합니다. 이웃의 맘을 상하게 하는 사람 중에는 특히, 말로 상대를 괴롭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의 특징은 공감 능력이 없다는 것이지요. 그들의 행동은 마치 마음이 상한 자 앞에서 노래하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 정작 본인은 그런 뜻이 아니었다고 변명하지만, 상대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기에 상황에 맞지 않는 말과 행동을 하게 되는 거지요.
본문에 '소다'로 번역된 '나테르'는 당시 비누로 사용되던 '질산 칼륨' 성분을 의미하는데, 여기에 초를 부으면 부글부글 거품이 끓어 오르게 됩니다. 상처에 소금을 뿌린다는 표현과도 비슷하지요. 이렇게 남의 말하기를 좋아하고 '역지사지'(易地思之)하지 않으면, 결국 이웃에게 해를 끼치는 사람이 되고 맙니다. 그래서 성경은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롬12:15)"고 권면합니다. 우리의 혀보다 사랑의 실천이 앞설 때, 우리는 누군가의 유익한 이웃이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맙시다. - 정구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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