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전도서12:1-2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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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너는 청년의 때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에,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들이 가깝기 전에
2. 해와 빛과 달과 별들이 어둡기 전에, 비 뒤에 구름이 다시 일어나기 전에 그리하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성경매일묵상 (전도서 12장 1~2절)
'탈무드'에 나오는 요령 있는 사람과 현명한 사람의 차이를 보면, '요령 있는 사람이란 현명한 사람이라면 애초에 빠지지 않았을 구덩이에서 잘 빠져 나오는 사람'이라고 정의합니다. 인간이 하나님의 도움으로 살아가는 원리도 이와 비슷합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은 곤고한 날이 찾아오기 전에 하나님을 바라봐야 한다는 진리를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지요. 예전 성경에는 본문 1절 말씀이, "너는 청년의 때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가 가깝기 전에 너의 창조자를 기억하라(전12:1)"라고 번역되어 있었는데, 지금 읽고 있는 성경엔,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란 말이 앞으로 이동되어 있지요.
물론 의미는 크게 다르지 않지만, 문장 앞으로 나온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는 말이, 이어지는 "곤고할 날이 이르기 전에, 나는 아무 악이 없다고 할 해가 가깝기 전에(전12:1b)" 뿐만 아니라, 2절에 있는, "해와 빛과 달과 별들이 어둡기 전에, 비 뒤에 구름이 다시 일어나기 전에(전12:2)"란 말까지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하나님을 기억하고 의지해야 하는 것이 가장 먼저라는 의미가 더 분명하게 전달됩니다.
그렇다면 ‘청년의 때’란 언제일까요? 문자적으로는 단순히 나이가 젊은 시절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인생의 곤고한 문제들은 젊을 때만 찾아오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성경에 나오는 많은 인물들은 나이가 지긋이 든 뒤에 찾아온 시련 속에 하나님을 경험하고 하나님의 일에 쓰임 받게 되지요. 따라서 '솔로몬'이 말하려는 '청년의 때'란, 우리가 이 땅을 살아가고 있는 모든 시간을 가리킨다고 보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화살처럼 스쳐 지나가는 빠른 시간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합니까? 전도자는,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전12:1)"는 의미 있는 답을 제시해 줍니다. 어떤 일을 하든, 무슨 문제를 만나든 하나님을 먼저 찾으라는 거예요. 예수님은,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마7:11)"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언제나 나에게 좋은 것을 주시는 하나님을 먼저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 정구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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