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매일묵상 (이사야 33장 17~24절)

 오늘 읽은 말씀은, '유다'를 침탈한 대적들에 대한 심판과 남아있는 의인들에 대한 구원의 메시지에 이어, 앞 장에서 잠시 언급한 '영광의 왕'의 통치 아래, '예루살렘'의 회복에 대한 예언입니다. 물론 이 예언은 일차적으로는 '히스기야'왕 시대에 '앗수르'의 침탈로부터 '유다'가 다시 평화와 안정을 누리게 될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유다'가 많은 재물을 취하게 될 것이라는 예언은, '예루살렘'을 포위하고 있던 '앗수르' 군대, 십팔 만 오천 명의 몰살로 인해 성취되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시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히스기야'가 예표하는 '영광의 왕'은, 성경 전체의 숲에서는 장차 사탄의 권세를 깨뜨리고 승리하실 예수그리스도를 가리킨다고 보아야 합니다. 따라서 "우리 절기의 시온 성을 보라 네 눈이 안정된 처소인 예루살렘을 보리니 그것은 옮겨지지 아니할 장막이라 그 말뚝이 영영히 뽑히지 아니할 것이요 그 줄이 하나도 끊어지지 아니할 것이며(사33:20)"라는 말씀은, 예수님의 재림과 함께 도래할 새 '예루살렘'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참된 평화와 안전을 영원히 누리게 될 것을 예언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예루살렘'이 상징하는 교회는, 결코 악의 세력에 의해 무너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교회는 예수그리스도의 구원의 반석 위에 든든히 세워져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교회의 몸을 이루는 성도들은 악한 마귀의 공격 속에서도 안전하게 보호 받을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마16:18)"고 선언하신 것이지요. 우리가 주님의 손을 놓지 않는다면, 주님도 우리 손을 놓지 않으십니다. 주님을 의지하는 교회의 지체로서, 주님과 함께 언제나 승리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 정구윤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