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매일묵상 (이사야 36장 13~20절)

 이사야서 36장부터 39장까지는 '히스기야'왕 시대에 '앗수르'가 침략해온 역사적 사실에 대한 기록입니다. 예언서 중간에 역사적인 기록이 삽입된 것은, 앞선 예언의 말씀이 그 시대에 일부 성취되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지요. 그런데 우리는 본문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위해 우리들이 주의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돌아보게 됩니다. '앗수르'장군 '랍사게'는 십팔만 오천 명의 대군을 이끌고 파죽지세로 남하하며 '예루살렘'성을 포위하기에 이릅니다.

 이 때 '랍사게'는 유창한 '유다'말로 '유다'백성들의 마음을 흔들지요. 특히 본문 18절을 보면, "혹시 히스기야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를 건지시리라 할지라도 속지 말라 열국의 신들 중에 자기의 땅을 앗수르 왕의 손에서 건진 자가 있느냐(사36:18)"라며 이간질을 합니다. '히스기야'의 종교개혁이 아무것도 아니며, 하나님이 도와주실 리 없다는 말입니다. 지금도 우리 영혼을 무너뜨리는 적들은 수법은 비슷합니다. 마귀는 우리를 우리 보호자와 리더들과 이간질시키고 불신을 심어서, 고립시키고 무력화합니다. 마치 초원에서 맹수들이 약한 먹잇감을 무리에서 떨어져나가게 하듯이 그래야 잡아먹기 때문입니다. 쳐들어와놓고, 항복하면 각각 자신의 포도와 무화과를 먹을 수 있을 것이라고 회유합니다. 본토와 같은 땅으로 옮겨주기까지 할 것이라고 그럴듯한 말을 합니다.

 물론 이것은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침략자의 목적은 빼앗고 약탈하고 이용하려는 것입니다. 우리는 적과 아군을 구분해야 하며, 적이 누구인지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나아오나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라(마7:15)"고 하신 것이지요. 성령이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킬 수 있는 지혜를 잃어버리지 않는 우리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 정구윤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