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이사야53:1-7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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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가 전한 것을 누가 믿었느냐 여호와의 팔이 누구에게 나타났느냐
2. 그는 주 앞에서 자라나기를 연한 순 같고 마른 땅에서 나온 뿌리 같아서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은즉 우리가 보기에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도다
3. 그는 멸시를 받아 사람들에게 버림 받았으며 간고를 많이 겪었으며 질고를 아는 자라 마치 사람들이 그에게서 얼굴을 가리는 것 같이 멸시를 당하였고 우리도 그를 귀히 여기지 아니하였도다
4.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 하나님께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5.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6.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7.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 가는 어린 양과 털 깎는 자 앞에서 잠잠한 양 같이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
제공: 대한성서공회
성경매일묵상 (이사야 53장 1~7절)
오늘 읽은 말씀은 하나님께서 이 땅에 보내실 '메시아'에 관한 예언의 말씀입니다. 하지만 유대인들은 이사야서 53장을 읽으면서, 이 말씀이 '메시아' 곧, 고난 받는 하나님의 종을 형상화 한 것이라고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왜 이해하지 못했을까요? 고난 받는 '메시아'는 그들이 기다리는 '메시아'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들에게 '메시아'란, ‘이스라엘’을 독립시켜 줄, 영광스런 왕이어야 했습니다. 그들은 자기들의 고난을 해결해 줄 메시아를 원했지, 자기를 때문에 고난 받는 메시아를 기다리진 않았던 것입니다.
지금도 예수님을 믿지 않는 세상을 바라보는 하나님의 심정을 대변하는 것처럼 1절에서 '이사야'는, "우리가 전한 것을 누가 믿었느냐(사53:1a)"고 묻습니다. 이것은, '이렇게 놀라운 소식을 아무나 믿겠느냐?'는 말입니다. 또, '이사야'는 "여호와의 팔이 누구에게 나타났느냐(사53:1b)"고 묻습니다. 이 말은, '여호와의 권능과 승리가 그토록 비천하고 멸시받는 사람에게서 나타난다는 것을 도대체 믿을 사람이 어디에 있겠느냐?'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그분이 권세 있는 가문에 태어났다면 누가 감히 그를 죽일 수 있겠습니까? 그에게 흠모할 만한 귀한 풍채가 있었다면, 그렇게 많은 기적을 보고도 누가 그를 배신했겠습니까? 우리라도 그를 귀하게 여겼다면, 그분이 죽음의 십자가로 잠잠히 끌려가게 내버려 두었겠습니까?
그래서 예수님은, "나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요10:15)"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우리를 위해서 마지막엔 목숨도 내 놓겠다는 각오가 아니라, 처음부터 저와 여러분의 목숨 값을 지불하기 위해, 고난 받으러 오셨다는 선언입니다. 주님의 모든 고난은 나를 위한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고난을 이기시고 나를 살리셨습니다. 주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면서, 주님 안에서 진정한 자유를 누리는 하루가 되시길 축복합니다. - 정구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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