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매일묵상 (이사야 59장 1~8절)

 오늘 읽은 말씀은, 인간이 왜 하나님과의 소통이 막히게 되는 지, 그 이유를 분명히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나님의 관계는 막혀 있었고 하는 일마다 되는 일이 없었지요. 이사야 59장은 그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인가를 지적해 주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자백하지 않은 죄 때문이었습니다. 본문 2절은,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갈라놓았고 너희 죄가 그의 얼굴을 가리어서 너희에게서 듣지 않으시게 함이니라(사59:2)"라고 이야기 합니다.

 '이스라엘'은 환란 앞에서 여호와의 손이 가려져 있기 때문이라고 항변했지만, 모든 불행은 원인은 죄에 있습니다. '아담'의 죄가 축복의 땅 '에덴동산'을 잃어버리게 했고, 그 죄가 인간의 생명과 평화를 상실하게 했으며, 하나님이 아름답게 창조하신 이 세상을 저주와 심판으로 뒤덮게 했습니다. 결코 하나님이 손이 짧아 구원하지 못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이처럼 죄는 개인 뿐만 아니라 공동체까지 심각하게 파괴합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이스라엘'의 죄악상을 여러 이미지로 보여 줍니다. 독사의 알을 품은 것과 같이 악한 생각을 품은 자, 벌레를 잡아먹으려고 거미줄을 치는 거미처럼 남을 해치려는 자, 이런 악한 계략이 실행되면 많은 사람이 치명적인 해를 입습니다.

 이처럼 끊임없이 죄를 생산하며 악을 내뿜는 자는 참된 유익과 구원을 얻지 못합니다. 그는 결코 평강을 누릴 수도 없고, 평강에 이르는 길도 알지 못합니다. 반면에 악이라면 어떤 모양이라도 버리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를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의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실 때에 흠 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살전5:23)"고 하신 약속의 말씀이 이루어 질 것입니다. - 정구윤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