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에스겔6:1-7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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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2. 인자야 너는 이스라엘 산을 향하여 그들에게 예언하여
3. 이르기를 이스라엘 산들아 주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주 여호와께서 산과 언덕과 시내와 골짜기를 향하여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나 곧 내가 칼이 너희에게 임하게 하여 너희 산당을 멸하리니
4. 너희 제단들이 황폐하고 분향제단들이 깨뜨려질 것이며 너희가 죽임을 당하여 너희 우상 앞에 엎드러지게 할 것이라
5. 이스라엘 자손의 시체를 그 우상 앞에 두며 너희 해골을 너희 제단 사방에 흩으리라
6. 내가 너희가 거주하는 모든 성읍이 사막이 되게 하며 산당을 황폐하게 하리니 이는 너희 제단이 깨어지고 황폐하며 너희 우상들이 깨어져 없어지며 너희 분향제단들이 찍히며 너희가 만든 것이 폐하여지며
7. 또 너희가 죽임을 당하여 엎드러지게 하여 내가 여호와인 줄을 너희가 알게 하려 함이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성경매일묵상 (에스겔 6장 1~7절)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산당을 심판하실 것을 선언하십니다. 하나님은 2절에서, "인자야 너는 이스라엘 산을 향하여 그들에게 예언하여(겔6:2)"라고 하시는데, '이스라엘 산'이란, 우상숭배의 온상이라고 할 수 있는 산당들이 세워진 곳이며, 악한 행위들이 자행되었던 나무들이 우거진 곳으로, 한마디로 죄악의 소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성전이 세워지기 전에는 간혹 산에 모여 하나님을 예배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성전이 세워진 이후에도 백성들은 산당을 짓고 우상을 섬기는 장소로 악용한 것입니다. 당시 사람들은 높은 곳에 올라가야 신과 가까이 소통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산당 문화는 쉽게 사라지지 않았던 것이지요.
그런데 '이스라엘'과 '유다' 백성들은 왜 우상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 것일까요? 우상이 지닌 가장 큰 매력은 현실적 필요에 대한 충족을 약속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를테면, '가나안'의 대표적 우상이었던 '바알'과 '아세라'는 풍요와 다산, 쾌락의 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게다가 이 우상을 숭배하는 과정에서, 풍요와 다산을 기원하고자 사람들은 신전의 사제들과 성적 관계를 맺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인간의 쾌락과 정욕을 종교로 미화시켜서 행할 때, 물질적인 풍요로움까지 주어진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사람들이 볼 때 얼마나 매력적인 것입니까?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경고와 징계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우상을 숭배한 것입니다.
이런 유혹은 오늘날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히려 지금은 더 교묘하게, 돈과 권력, 지식과 명예 같은 눈에 보이지 않는 우상들이 우리 신앙을 흔드는 시대가 아닙니까? 그러나 하나님을 대적하는 모든 것은 결국 하나님의 심판의 대상이 될 뿐입니다. 자기에게 절하면 모든 것을 주겠다는 마귀의 시험 앞에, 예수님은, "기록된 바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눅4:8)"라는 말씀으로 승리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아무리 세상이 좋아 보여도, 주님만 믿고 섬기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 정구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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