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에스겔15:1-8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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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2. 인자야 포도나무가 모든 나무보다 나은 것이 무엇이랴 숲속의 여러 나무 가운데에 있는 그 포도나무 가지가 나은 것이 무엇이랴
3. 그 나무를 가지고 무엇을 제조할 수 있겠느냐 그것으로 무슨 그릇을 걸 못을 만들 수 있겠느냐
4. 불에 던질 땔감이 될 뿐이라 불이 그 두 끝을 사르고 그 가운데도 태웠으면 제조에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5. 그것이 온전할 때에도 아무 제조에 합당하지 아니하였거든 하물며 불에 살라지고 탄 후에 어찌 제조에 합당하겠느냐
6.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내가 수풀 가운데에 있는 포도나무를 불에 던질 땔감이 되게 한 것 같이 내가 예루살렘 주민도 그같이 할지라
7. 내가 그들을 대적한즉 그들이 그 불에서 나와도 불이 그들을 사르리니 내가 그들을 대적할 때에 내가 여호와인 줄 너희가 알리라
8. 내가 그 땅을 황폐하게 하리니 이는 그들이 범법함이니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시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성경매일묵상 (에스겔 15장 1~8절)
예전에 어느 농구팀 감독이 선수들에게, '팬들이 없다면, 너희는 아무 생산성 없는 공놀이 하는 사람들에 지나지 않는다.'라는 말을 해서, 널리 회자 된 적이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포도나무가 열매를 맺지 못한다면, 그 가지를 어디에 쓸 수 있겠습니까? 따라서 본문에서 이야기 하는 무익한 포도나무란, 본래 열매를 맺을 때만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포도나무로 비유되는 '이스라엘'이, 타락하고 변질되어서,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무가치한 존재가 되었음을 상징하는 표현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6절에서, "내가 수풀 가운데에 있는 포도나무를 불에 던질 땔감이 되게 한 것 같이 내가 예루살렘 주민도 그같이 할지라(겔15:6)"라고 말씀하시지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이라는 극상품의 종자를 심어 '이스라엘'을 부르시고, 그들로 '가나안'에 살게 하신 것은, 좋은 열매를 기대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좋은 열매를 맺기는커녕 먹을 수조차 없는 들포도만 맺고 말았지요. 만약 좋은 종자를 심고, 값비싼 거름을 주면서 시간과 정성을 들여 포도나무를 가꿔왔는데, 열매는 하나도 맺지 못하고 자리만 차지하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차라리 뗄 감으로라도 사용하는 게 나을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앗수르'와 '바벨론'을 통해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를 차례로 심판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초라한 나를 택하시고 부르셔서, 당신의 자녀로 삼아주신 이유도 이와 동일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좋은 열매 맺기를 기대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실패하지 않도록, 성령을 선물로 보내 주셔서 하나님 뜻에 순종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십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15:5)"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타다 만 나무 토막 같던 우리들을 사망에서 구해 주신 은혜를 기억하면서, 언제나 주님 안에서 좋은 열매 맺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 정구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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