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에스겔18:1-9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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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또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2. 너희가 이스라엘 땅에 관한 속담에 이르기를 아버지가 신 포도를 먹었으므로 그의 아들의 이가 시다고 함은 어찌 됨이냐
3.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너희가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다시는 이 속담을 쓰지 못하게 되리라
4. 모든 영혼이 다 내게 속한지라 아버지의 영혼이 내게 속함 같이 그의 아들의 영혼도 내게 속하였나니 범죄하는 그 영혼은 죽으리라
5. 사람이 만일 의로워서 정의와 공의를 따라 행하며
6. 산 위에서 제물을 먹지 아니하며 이스라엘 족속의 우상에게 눈을 들지 아니하며 이웃의 아내를 더럽히지 아니하며 월경 중에 있는 여인을 가까이 하지 아니하며
7. 사람을 학대하지 아니하며 빚진 자의 저당물을 돌려 주며 강탈하지 아니하며 주린 자에게 음식물을 주며 벗은 자에게 옷을 입히며
8. 변리를 위하여 꾸어 주지 아니하며 이자를 받지 아니하며 스스로 손을 금하여 죄를 짓지 아니하며 사람과 사람 사이에 진실하게 판단하며
9. 내 율례를 따르며 내 규례를 지켜 진실하게 행할진대 그는 의인이니 반드시 살리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성경매일묵상 (에스겔 18장 1~9절)
우리가 흔히 쓰는 속담 중에, '잘 되면 제 탓, 못 되면 조상 탓'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렇게 자기 삶을 운명처럼 받아들이려는 생각은 '동서고금'(東西古今)을 막론하고 비슷합니다. '이스라엘'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는데요, 그들은 '아버지가 신 포도를 먹었으므로 그의 아들의 이가 시다.'는 말로, 자신들이 당하는 고통의 원인을 선조들에게 돌렸습니다. 그래서 선조들이 범한 죄의 대가를 억울하게 자기들이 치르고 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은 스스로를 돌아보거나 회개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2절 이하에서 하나님은, "너희가 이스라엘 땅에 관한 속담에 이르기를 아버지가 신 포도를 먹었으므로 그의 아들의 이가 시다고 함은 어찌 됨이냐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너희가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다시는 이 속담을 쓰지 못하게 되리라(겔18:2~3절)"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람들이 징계를 받는 것은 순전히 자기가 지은 죄 때문이지, 결코 조상의 죄 때문이 아니라는 거예요. 또한 성경 어디에서도 우리가 당하는 일들이 내 노력과 상관없이 숙명적으로 주어진 것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하나님께서는 누군가 악을 행하여 그를 심판하시겠다고 선언하신 후에라도, 그가 돌이켜 회개하기만 하면, 심판을 거두어 가는 분이십니다.
중요한 것은 나의 믿음입니다. 그래서 '세례요한'은, 스스로 선민임을 자랑하는 '유대인'들을 향해,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 속으로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라 말하지 말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이 능히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하시리라(요3:8)"라고 경고 합니다. 조상의 죄로 인해 내가 징계 받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하나님 앞에 칭찬 받는 것도 나의 믿음의 결과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 정구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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