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을 위한 고난입니다 (출애굽기 3장 7~8절)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시기로 하신 땅은 가나안의 부족이 살고 있던 땅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주시겠다고 했지만, 이 땅은 그냥 얻는 것이 아니라 싸워서 얻어야 하는 땅입니다. 그곳은 ‘아름답고 광대한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분명했지만, ‘가나안 족속, 헷 족속, 아모리 족속, 브리스 족속, 히위 족속, 여부스 족속’ 버티고 있기 때문입니다. 애굽에서 종살이 하던 이스라엘 민족이, 갑자기 가나안 부족들과 싸운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이 고난당하는 사백년 동안, 그 수자가 수백만으로 불어나 군대 조직만 육십만이 되었습니다. 그냥 흘러가는 고난의 시간인 줄만 알았는데 하나님은 그들에게 세상을 이끌고 갈 수 있는 힘과 살을 붙여 주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그들 가운데서 그들과 동행하시기로 약속하십니다. 그래서 8절의 동사들을 살펴보면, “내가 내려가서, 건저내고, 그들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데려가려 하노라(8절)”고 약속 하십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인도해 가실 땅 또한, 무혈입성만 하면 되는, 빈 땅이 아닙니다. 땅을 얻는 수고는 항상 우리의 책임입니다. 학생이 열심히 공부해야 원하는 학교에 진학할 수 있는 것처럼, 사업하는 사람이 최선을 다해야 이윤을 얻을 수 있는 것처럼, 약속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이 있고, 약속의 성취를 위해 받아야 할, 피할 수 없는 고난이 우리에게도 있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을 향해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지라고 편지하면서,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빌2:7-8)”고 증거 합니다. 십자가의 영광된 길을 가시기 위해, 우리 주님은 먼저 낮아지셨고, 조롱당하시다 사장 비참하게 죽으셨습니다. 인류를 구원하실 하나님의 약속을 이루기 위해 고난 받으신 것입니다.
먹고 사는 문제로 근심하는 것은 사망에 이르게 되지만, 하나님의 뜻을 위해 고난 받고 근심하는 것은, 후회하지 않는 구원을 이루게 된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여러분, 신실하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용기와 담대함을 잃지 맙시다. 성령이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약속을 위한 고난, 그 길에서 우리와 동행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주와 함께 고난 받고 주와 함께 영광 받는, 믿음으로 결단하는 사순절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 정구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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