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강절 - 나를 내리시는 이유...>
신동인
2008-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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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삶의 주기가 있다고 한다. 그의 주기 데로 하자면 어떤 때에는 회복의 주기 또 어떤 때에는 다루심의 주기로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수 가 있다.
나 같은 경우도 내 이때 까지의 삶의 주기를 보면 하나님의 놀라우신 섭리가운데 진행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나의 인생 여정 가운데도 분명히 다루심의 시기가 몇번 있었다.
초등학교 때 나는 조금 친구들의 소외당함을 경험하였다. 아이들의 대한 나의 이미지는
언제나 놀림에 대상이었다. 내가 아이들한테 무시를 당한다는 느낌을 자주 받았고, 그것은
선생님에게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렇게 6년의 초등학교 생활을 마치고 중학교에 진학했을
때, 난 친구들과 따로 떨어져 다른 학교로 진학하게 되었다. 반에서 나를 포함한 5명 정도
가 따른 학교로 배치가 되었는데, 그 때 얼마나 속상했는지 모른다. 전혀 다른 친구들을
만난다는 생각에 두렵기도 하였고, 다른 문화 다른 세상 에서 살아가야 한다는 막연함이
심리적으로 압박감을 주었다. 매일이 걱정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정작 중학교에 입학을
하고 보니, 모든 것이 달랐다. 새로운 친구들은 나에게 너무 잘 해주었고, 아이들은 나를
너무 좋아해 주었다. 친구들로 인하여 억눌려 있던 나의 존재감을 그 곳에서 다시 찾게
된 것이다. 어느세 나는 반에서 스타가 되었다. 그렇게 소심하던 친구가 운동회 때 응원단
장도 하고, 아이들은 나의 몸짓 하나하나에 웃어주고 재미있어해 주었다. 하나님께서 나를
친구들에게 받은 상처를 친구들을 통하여 회복시켜 준 것이다.
그러나 나의 회복된 존재감과 함께 자란 것이 있으니 바로 교만이었다. 점점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떠오르던 나의 교만함 때문에 친구들의 가슴에 상처를 주었지만, 나는 그것을 알아
차리지 못했다. 그리고 중2가 되었다. 나는 하루아침에 반에서 왕 따가 되었다.
나의 교만이 무서운 몽둥이가 되어 나를 친 것이다. 학교가기가 싫어서 일부로 학교에
가지 않았다. 그냥 혼자 집에 만 있고 싶었다. 아무도 보기 싫고, 학교도 그만두고 싶고
나는 철저히 격리되었다. 그러면서 나는 점점 인간적인 생각을 품게 되었다. 그들 속으로
들어가리라. 그러기 위해서는 내 모습을 변화시켜야 했다. 그 친구들 처럼 행동해야 했다.
하나님이 싫어 하시는 죄를 짓는 일도 나에게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왜냐하면 그들의 눈에
보기 좋아야 하니까.. 일찍이 나는 세상과 타협하는 법을 배운 것이다. 살아남으려면
엎드려야 겠구나. 비굴해도 괜찮겠구나. 내가 이렇게 힘든데..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다.
그러면서 어느정도 친해지고 그와 함께 나의 악한 본성도 자라갔다.
조금 약해 보이는 친구들을 막 대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같은 반 급우에게
빵 좀 가서 사오라고 시켰던 일이다. 그리고 얼마나 영악 했는지, 여름이었던 것으로 기억
된다. 여느때 처럼 빵을 사서 먹은 뒤 나는 빵 봉지를 친구에게 주며 이렇게 말했다.
"가서 빵을 먹었는데, 상했다고 가서 바꿔와"
나는 내가 그 순간 무슨 죄를 짓고 있는 지도 몰랐다.
또 친구에게 생일선물을 하면서 어머니에게 내 운동화 산다고 거짓말 했던 일.
운동화는 5000원인데 나는 20000원 이라고 속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 때 어머니께서 내개 해 주신 말이 기억된다.
"동인아 엄마가 우리 아들 신발도 못사주고 미안해! 이걸로 좋은 운동화 사 알았지?"
(지금도 이 생각만 하면 눈물이 핑 돈다.)
잘난 것도 업는 것이 부모님의 마음을 아프게 해드리며 속상케 해 드렸다.
중 2때 싸움을 해서 어머니를 학교까지 오시게 하였다. 그 때 선생님 앞에서 죄송하다고
하시던 어머니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런데 나는 어머니께서 학교에 오셨다는 사실보다
이 싸움에서 졌다라는 사실에 더욱 속상했다. 결국 이 끝없는 교만과 악함을 끝맺는 사건
이었기도 했다. 싸움에 진 나는 더이상 사람들을 무시할 수 없었으니까.
이 때 부터 교회가는 것이 싫어 졌던 것 같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나를 그 와중에도
보호하셨다. 정말 믿기지 않을 정도로 이상한 방법으로 나를 완전히 빠져들지 않도록
붙잡아 주셨다. 중3이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무너진 나를 또 세워 주셨다. 모 그리 이쁜
것이 많다고 이 교만한 자를 친구들을 통하여 만들어 나가셨다. 우리 반은 시험을 보면
항상 1등을 하였다. 그 만큼 모범반이엇다. 내 옷은 아직 옛모습데로 더러움이 남아있
었지만 반 친구들을 통하여 나를 부드럽게 다루셨다.
3학년 모든 반이 우리반을 부러워 했다. 단합도 잘하고 이렇게 반웍??이 좋은 반이 없다고
우리 반을 벤치 마킹하는 반들도 늘어갔다.
성경에서 말하는 하나님의 나라 즉
"독사들이 어린양과 뛰놀고 장난 처도 물지 않는" 그런 반이었다.
무슨 이야기냐 하면 잘나간다는 아이들 무서운 아이들 그리고 눈에 잘 띄지 않는 아이들
이 모두가 하나가 되었다면 서로를 존중하며 친하게 친했던 것이다. 그 누가 하나 잘났다
고 외치는 사람 하나 없었다.(한 사람 정도는 있었던 것 같다.. ㅋ)
그런데 나는 여전히 옛모습을 간직하고 있엇다. 교만했다. 공부를 안했다.
놀기만 좋아했다. 혼자 있을 때는 여전히 은민할 죄를 짓는 사람이었고, 하나님이 원하
시는 사람의 모습으로 변화되지 않았다.
어머니께서 병이 나신 것은 나의 죄 때문이 가장 크다. 하나님께서는 어머니의 병으로
나를 다시 교회로 가게 만드셨고(어머니의 손을 붙들고 주일, 저녁, 수요예배를 가게 하셨다.) 중3의 어느 여름에 하나님께서는 나를 완전히 주님의 사람으로 만드시고자
큰 사건을 준비해 놓고 계셨다.
기도원에를 간다고요? 나는 솔직히 기분이 좋았다. 가면 애들이랑 놀겠구나!
생각하며 좋아했다. 흰돌산 기도원을 모르고 한 소리엿다. 가면 시냇물도 있겠지?
고기는 많을까? 이런 엉뚱한 생각을 하며 기대하며 기다렸다.
그런데 전혀 꿈에도 상상조차 못했던 광경. 엄청난 사람들과 기도하는 소리.. 랄랄라
같이 갔던 이상환 집사님게 여쭈어 봤던. 저게 모에요?
"어 방언 기도라는 거야!" 웃음으로 두려워 하고 있는 나를 달래주시듯 말씀하셨다.
그러시면서 바로 선생님도 방언기도를 하는 것이 아닌가? 난! 무서웠다.
제대로 걸렸구나. 첫 집회가 시작 됬는데 1시간 정도 걸렸다.
아 이 정도면 견딜만 하겠구나. 했는데 이것이 웬걸 그 날 저녁 집회 서부터 나는 깜착놀라 뒤로 넘어질뻔 했다.
설교만 4시간 이라니, 그리고 이것을 집회 내내 한다고 하니 정말 앞이 깜깜 하더라.
말씀을 전하시는 윤석전 목사님을 보고 처름에 조금 무시가 되더라.
말씀이 끝나고 목사님은 무조건 회개하라 회개하라! 말씀 하시는데 내게는 귀만 아팠다.
그러나 기도 시간에 많은 중고등부 학생들이 울며 회개하는 것이 아닌가?
나만 안울면 이상하니까 일부러 슬픈 생각을 하며 울려고 하니 그것이 잘 안되던 찰나에
마음이가 울기 시작 했다. 마음아 무엇 때문에 그러고 우니? 라고 물어보고 싶었다.
나도 울고 싶다고요..
그러고 이틀이 지났다. 여전히 기도하는 시간에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냥 빨리
가고 싶다라는 생각 뿐 이었다. 그러고 마지막 셋째 날 저녁 이 찾아왔다.
이 저녁은 은사집회가 있다고 하였다. 특히 방언을 받기를 간절히 사모하라고 하셨는데..
모든 것은 생각나지 않고, 이 저녁도 아무 눈물이 없으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만 들었다.
그리고 방언 꼭 받고 싶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고 말씀을 듣고 드디어 목사님이 또
외치신다. 회개하라! 이때까지 잘못한 모든것 다 회개해! 부모님께 잘못했던 것
나쁜 짓 했던 것 다 회개해!
갑자기 그 순간 내 머릿속에 죄들이 하나씩 떠오르기 시작했다. 부모님께 저질렀던 모든
죄들이 하니씩 하나씩 그러면서 3일동안 참고있었다는 듯이 폭포수 같은 눈물이 쏟아지기
시작하였다.
왜 이제야 만나주셨어요. 왜 이제야 울게 하셨어요. 난 서러움과 회개의 눈물이 함께 쏟으
며 그동안 나의 모든 죄를 하나님께 드렸다. 그리고 선물로 방언도 받았다.
(돌아와서도 방언 받은 것이 맞는지 참 햇갈렸다. 그러나 모든 의심이 사라졌을 때 방언을
선물로 주신 아버지의 마음을 알 수 있었다.)
그 자리에서 나는 다시 목회자의 비젼을 썼다. 하나님을 위해 살겠나이다.
그 후 나는 다른 사람이 되었다. 그 때 이후로 바뀐 것이 있다면 부모님께 존댓말을 사용하
기 시작 했다하는 것이다. 그리고 순종 이라는 절대적 진리를 배우게 되는 나였다. 그리고
죄에 대한 민감성도 더 커졌다. 그 후에 나는 완전한 하나님의 사람이 되었을까?
그렇다 라고 말하면 좋겠지만, 사실 그렇지 못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그 뒷 이야기를
꼭 하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이렇게 하나님은 저를 만지시고 주님의 길로 인도하셨습니다. 처음에는 짦은 글을 적을
목적이었지만, 쓰면 쓸수록 손을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선전하는
사람으로 사용되어 지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글을 적어 내려갔습니다.
이 글을 적어 내려가면서 저 또한 이렇게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셨는데 나는 지금 왜 그리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의심하는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를 만져주신 하나님
감사드리며 대강절을 보내는 지금 이 때에 저의 숨겨진 죄를 다시 한번 보게 해 주셔서
주님 오심을 준비케 하여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인생을 주관하시며 인도하시는 하나님. 잠도 주무지 아니하시며 우리를 지켜주시는 하나님 아버지 감사드립니다. 늘 겸손히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며 승리하는
저희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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