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사사기16:15-21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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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들릴라가 삼손에게 이르되 당신의 마음이 내게 있지 아니하면서 당신이 어찌 나를 사랑한다 하느냐 당신이 이로써 세 번이나 나를 희롱하고 당신의 큰 힘이 무엇으로 말미암아 생기는지를 내게 말하지 아니하였도다 하며
16. 날마다 그 말로 그를 재촉하여 조르매 삼손의 마음이 번뇌하여 죽을 지경이라
17. 삼손이 진심을 드러내어 그에게 이르되 내 머리 위에는 삭도를 대지 아니하였나니 이는 내가 모태에서부터 하나님의 나실인이 되었음이라 만일 내 머리가 밀리면 내 힘이 내게서 떠나고 나는 약해져서 다른 사람과 같으리라 하니라
18. 들릴라가 삼손이 진심을 다 알려 주므로 사람을 보내어 블레셋 사람들의 방백들을 불러 이르되 삼손이 내게 진심을 알려 주었으니 이제 한 번만 올라오라 하니 블레셋 방백들이 손에 은을 가지고 그 여인에게로 올라오니라
19. 들릴라가 삼손에게 자기 무릎을 베고 자게 하고 사람을 불러 그의 머리털 일곱 가닥을 밀고 괴롭게 하여 본즉 그의 힘이 없어졌더라
20. 들릴라가 이르되 삼손이여 블레셋 사람이 당신에게 들이닥쳤느니라 하니 삼손이 잠을 깨며 이르기를 내가 전과 같이 나가서 몸을 떨치리라 하였으나 여호와께서 이미 자기를 떠나신 줄을 깨닫지 못하였더라
21. 블레셋 사람들이 그를 붙잡아 그의 눈을 빼고 끌고 가사에 내려가 놋 줄로 매고 그에게 옥에서 맷돌을 돌리게 하였더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성경매일묵상 (사사기 16장 15~21절)
어떤 사람의 치명적인 약점을 일컫는데 사용하는 '아킬레스건'이란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전쟁 영웅, '아킬레우스'의 이름에서 유래했습니다. '아킬레우스'의 어머니 '테티스'는 아들을 불사신으로 만들기 위해 '스틱스' 강에 그를 담갔지만, 그의 발뒤꿈치를 잡은 채로 담그는 바람에, 물이 닿지 않은 뒤꿈치가 유일한 약점이 되었다는 것이지요.
신앙 생활 속에도 사람들마다 각자의 '아킬레스건'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물질'이 신앙의 성숙을 가로막는 약점이 되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은 자식이나 혈육의 문제가 하나님께 헌신하는 데 장벽이 되기도 합니다. 그런가 하면 본문에 나오는 '삼손'처럼 매번 이성의 문제로 인해 넘어지는 사람도 있습니다. 물론, 물질이나 가족, 이성과의 사랑은 하나님께서 우리 삶에 허락하신 선물이며, 우리가 인생을 의미있게 사는 데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것들입니다. 문제는 하나님보다 이것들을 더 사랑하거나 심지어 숭배하는데 있는 것이지요.
이처럼 신앙의 '아킬레스건'을 극복하지 못하고 매 번 같은 문제로 넘어지기를 반복한다면, 그 결과는 참으로 두렵습니다. 하나님이 이미 자기를 떠나신 줄도 모르고 '블레셋' 사람과 싸우겠다고 일어선 '삼손'의 모습이 얼마나 초라해 보입니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나실인으로서 누릴 수 있는 것들을 빼앗긴 삼손은, 결국 '블레셋' 사람들에게 굴복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우리 신앙생활에서 가장 우선 순위에 두어야 할 것은 하나님과의 영적 사랑의 관계를 지키는 것입니다. 그렇지 못하고 세속적인 것에만 더 관심을 두고, 같은 곳에서 넘어지기를 반복한다면, 결국은 하나님과 멀어지고 세상의 조롱거리가 되고 맙니다. 주여, 오늘도 내 마음과 생각이 참 되신 하나님을 향하게 하소서. - 정구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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