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사무엘상17:32-40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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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되 그로 말미암아 사람이 낙담하지 말 것이라 주의 종이 가서 저 블레셋 사람과 싸우리이다 하니
33. 사울이 다윗에게 이르되 네가 가서 저 블레셋 사람과 싸울 수 없으리니 너는 소년이요 그는 어려서부터 용사임이니라
34.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되 주의 종이 아버지의 양을 지킬 때에 사자나 곰이 와서 양 떼에서 새끼를 물어가면
35. 내가 따라가서 그것을 치고 그 입에서 새끼를 건져내었고 그것이 일어나 나를 해하고자 하면 내가 그 수염을 잡고 그것을 쳐죽였나이다
36. 주의 종이 사자와 곰도 쳤은즉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한 이 할례 받지 않은 블레셋 사람이리이까 그가 그 짐승의 하나와 같이 되리이다
37. 또 다윗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를 사자의 발톱과 곰의 발톱에서 건져내셨은즉 나를 이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사울이 다윗에게 이르되 가라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기를 원하노라
38. 이에 사울이 자기 군복을 다윗에게 입히고 놋 투구를 그의 머리에 씌우고 또 그에게 갑옷을 입히매
39. 다윗이 칼을 군복 위에 차고는 익숙하지 못하므로 시험적으로 걸어 보다가 사울에게 말하되 익숙하지 못하니 이것을 입고 가지 못하겠나이다 하고 곧 벗고
40. 손에 막대기를 가지고 시내에서 매끄러운 돌 다섯을 골라서 자기 목자의 제구 곧 주머니에 넣고 손에 물매를 가지고 블레셋 사람에게로 나아가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성경매일묵상 (삼상 17장 32~40절)
'블레셋'과 '이스라엘' 군대는 사십 일 동안 대치 상태에 있었는데, 그 이유는 '이스라엘' 병사들이 '블레셋'의 '가드' 지역 출신인 '골리앗'을 상대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고대 '팔레스틴' 지역의 전투에서는 각 나라를 대표하는 용사가 나와서 자기들이 섬기는 신의 이름을 걸고 싸우기도 했는데, 여기서 이기게 되면 전쟁에서 승리한 것으로 간주하고 지는 편은 종이 되기도 했지요.
하지만 '골리앗'이 40일 동안이나 하나님과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하는데도, 아무도 하나님의 이름으로 나가서 싸우려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골리앗'은 키가 여섯규빗 하고도 한뼘이나 되었는데, 우리가 쓰는 단위로 환산하면, 3m에 가까운 그야말로 거인 중의 거인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울' 왕 조차도 별수없이 지켜 보고만 있었던 것이지요. 오늘 우리가 읽은 이야기는, 전장에 있는 형들에게 음식을 전해주러 온 '다윗'이, 하나님을 모욕하는 '골리앗'과 싸워서 승리한 유명한 사건입니다.
그런데 처음에 '사울' 왕은 '골리앗'과 싸우겠다고 나선 '다윗'이 못미더웠습니다. '골리앗'은 키도 클 뿐 아니라, 오천 세겔이나 되는 비늘 갑옷을 입고, 무시무시 해 보이는 창을 들고 있는데, '다윗'은 어리고 약해 보였을 뿐만 아니라 변변한 무기도, 견고한 갑옷도 입고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울' 왕은 자기가 입고 있던 갑옷과 자기가 쓰는 무기를 들고 나가서 싸우라고 권합니다. 그러나 사람들보다 머리 하나가 더 컸던 '사울'의 갑옷이 소년 '다윗'에게 맞을 리가 없지요. 오히려 그것은 민첩하게 움직이기에 거추장스러울 뿐이었습니다. 결국 '다윗'은 평소 자기가 입던 옷을 입고 물맷돌을 들고 나가 '골리앗'을 쓰러뜨립니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성공을 위한 조건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물론 그것들도 필요하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남이 입고 있는 옷이 아니라 내게 맞는 옷입니다. 우리가 칼과 창과 단창이 아닌,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나아갈 때, 하나님은 내가 지금 입고 있는 옷으로도, 내 손에 쥐고 있는 것으로도 우리 인생의 '골리앗'을 쓰러뜨리게 하실 것입니다. - 정구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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