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사무엘상28:11-25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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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여인이 이르되 내가 누구를 네게로 불러 올리랴 하니 사울이 이르되 사무엘을 불러 올리라 하는지라
12. 여인이 사무엘을 보고 큰 소리로 외치며 사울에게 말하여 이르되 당신이 어찌하여 나를 속이셨나이까 당신이 사울이시니이다
13. 왕이 그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무엇을 보았느냐 하니 여인이 사울에게 이르되 내가 영이 땅에서 올라오는 것을 보았나이다 하는지라
14. 사울이 그에게 이르되 그의 모양이 어떠하냐 하니 그가 이르되 한 노인이 올라오는데 그가 겉옷을 입었나이다 하더라 사울이 그가 사무엘인 줄 알고 그의 얼굴을 땅에 대고 절하니라
15.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나를 불러 올려서 나를 성가시게 하느냐 하니 사울이 대답하되 나는 심히 다급하니이다 블레셋 사람들은 나를 향하여 군대를 일으켰고 하나님은 나를 떠나서 다시는 선지자로도, 꿈으로도 내게 대답하지 아니하시기로 내가 행할 일을 알아보려고 당신을 불러 올렸나이다 하더라
16. 사무엘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를 떠나 네 대적이 되셨거늘 네가 어찌하여 내게 묻느냐
17. 여호와께서 나를 통하여 말씀하신 대로 네게 행하사 나라를 네 손에서 떼어 네 이웃 다윗에게 주셨느니라
18. 네가 여호와의 목소리를 순종하지 아니하고 그의 진노를 아말렉에게 쏟지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오늘 이 일을 네게 행하셨고
19.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너와 함께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 넘기시리니 내일 너와 네 아들들이 나와 함께 있으리라 여호와께서 또 이스라엘 군대를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 넘기시리라 하는지라
20. 사울이 갑자기 땅에 완전히 엎드러지니 이는 사무엘의 말로 말미암아 심히 두려워함이요 또 그의 기력이 다하였으니 이는 그가 하루 밤낮을 음식을 먹지 못하였음이니라
21. 그 여인이 사울에게 이르러 그가 심히 고통 당함을 보고 그에게 이르되 여종이 왕의 말씀을 듣고 내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고 왕이 내게 이르신 말씀을 순종하였사오니
22. 그런즉 청하건대 이제 당신도 여종의 말을 들으사 내가 왕 앞에 한 조각 떡을 드리게 하시고 왕은 잡수시고 길 가실 때에 기력을 얻으소서 하니
23. 사울이 거절하여 이르되 내가 먹지 아니하겠노라 하니라 그의 신하들과 여인이 강권하매 그들의 말을 듣고 땅에서 일어나 침상에 앉으니라
24. 여인의 집에 살진 송아지가 있으므로 그것을 급히 잡고 가루를 가져다가 뭉쳐 무교병을 만들고 구워서
25. 사울 앞에와 그의 신하들 앞에 내놓으니 그들이 먹고 일어나서 그 밤에 가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성경매일묵상 (사무엘상 28장 11~25절)
'사무엘' 선지자가 죽은 뒤 '사울'은 나라 안에 있는 모든 무당들을 추방시킵니다. 그런데 '블레셋'과의 전투를 앞두고 하나님께서 침묵하시자, 몰래 무당을 찾아갑니다. 결국 무당들을 추방한 것은 진정한 신앙에서 나온 행위가 아니었던 것이지요. 그렇다면 신접한 무당이 불러낸 것은 정말 '사무엘' 선지자의 혼이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성경은 사람이 죽게 되면 그 혼은 즉시 지상 세계를 벗어나 '낙원'이나 '음부'로 옮겨지고, 다시는 지상 세계와 왕래하지 못한다고 증거 합니다. 따라서 '사울' 왕 앞에 나타난 것은 '사무엘'의 혼이 아니라 '사무엘'을 가장한 귀신일 뿐입니다.
더구나 본문을 보면, '사무엘'로 가장한 귀신은, “내일 너와 네 아들들이 나와 함께 있으리라(삼상28:19)”고 예언했는데, 하나님의 종 '사무엘'과, 하나님께 버림받고 자살로 생을 마감한 '사울'이 낙원에서 함께 있을 수 있겠습니까? 절대 그럴 수 없지요. 흉악한 강도가 죽기 전 회개했을 때, 예수님은,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눅23:43)”고 하셨고, 죄 사함 받은 강도는 예수님과 함께 낙원에 들어갔습니다. 따라서 '사울'이 내일 자기와 함께 있으리라고 한 것은, 그 혼이 '사무엘'을 가장한 귀신임을 스스로 드러내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귀신이 어떻게 '사울'의 미래를 알았을까요?? 본래 하나님을 섬기는 천사로 창조되었다가 타락하고 하나님을 떠난 귀신은, 영적 존재이기 때문에 과거를 통해 그 사람의 미래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제자들도 몰라본 예수님을 알아본 존재가 귀신들이었지요. 귀신은 오늘날 우리 가운데도 역사합니다. 돌아가신 조상과 부모님의 흉내를 내면서 '사울'처럼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두려움에 빠져있는 사람들을 미혹하기도 하지요. 그러나 하나님만이 모든 만물을 주관하고 계십니다. 지옥갈 수밖에 없는 영혼을 사단마귀에게서 도로 찾아오시는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귀신같이 맞힌다고 해서 악한 영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그것을 고치시고 바꾸실 능력이 있는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께만 기도하는 지혜로운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 정구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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