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매일묵상 (대상 28장 9~10절)

 '다윗' 왕가의 정통성을 중심으로 기록한 역대기에는, '다윗'의 통치 말년에 일어난 '아도니야'의 반역 사건이 생략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솔로몬'이 결코 순탄하게 왕위에 오른 건 아니었습니다. 어수선한 상황을 정리하면서 정치적 입지를 다지고, 성전 건축이라는 중대한 사명을 감당하기에, '솔로몬'은 아직 어리고 미숙했지요. '다윗'은 그런 '솔로몬'에게, "내 아들 솔로몬아 너는 네 아버지의 하나님을 알고 온전한 마음과 기쁜 뜻으로 섬길지어다 여호와께서는 모든 마음을 감찰하사 모든 의도를 아시나니 네가 만일 그를 찾으면 만날 것이요 만일 네가 그를 버리면 그가 너를 영원히 버리시리라(대상28:9)"고 합니다. 하나님을 바로 알고,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가장 우선이라는 말이지요.

 그런데 '다윗'은 하나님을 섬기는 것을 '온전한 마음'과 '기쁜 뜻'으로 해야 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여기서 '온전한 마음'이란, 단순하고 갈리지 않은 마음을 의미합니다. 야고보서를 보면 의심하는 사람들에 대해, "두 마음을 품어 모든 일에 정함이 없는 자로다(약1:8)"고 합니다. 진심으로 하나님을 섬기려면, 두 마음을 품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또한 모든 것을 억지로 하지 말고, '기쁜 뜻', 곧, 자원하는 마음으로 감당해야 합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섬기는 것은 그분의 모든 계명과 법도에 기꺼이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겉으로만 순종하는 게 아니라 온 마음을 다해 기쁘게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 중심을 보시며, 모든 생각을 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다윗'의 유언처럼, 모든 일에 하나님을 진심으로 구하고,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면, 하나님은 반드시 우리를 만나 주실 것이며, 우리는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과 자유함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 정구윤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