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역대하4:1-6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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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솔로몬이 또 놋으로 제단을 만들었으니 길이가 이십 규빗이요 너비가 이십 규빗이요 높이가 십 규빗이며
2. 또 놋을 부어 바다를 만들었으니 지름이 십 규빗이요 그 모양이 둥글며 그 높이는 다섯 규빗이요 주위는 삼십 규빗 길이의 줄을 두를 만하며
3. 그 가장자리 아래에는 돌아가며 소 형상이 있는데 각 규빗에 소가 열 마리씩 있어서 바다 주위에 둘렸으니 그 소는 바다를 부어 만들 때에 두 줄로 부어 만들었으며
4. 그 바다를 놋쇠 황소 열두 마리가 받쳤으니 세 마리는 북쪽을 향하였고 세 마리는 서쪽을 향하였고 세 마리는 남쪽을 향하였고 세 마리는 동쪽을 향하였으며 바다를 그 위에 놓았고 소의 엉덩이는 다 안으로 향하였으며
5. 바다의 두께는 한 손 너비만 하고 그 둘레는 잔 둘레와 같이 백합화의 모양으로 만들었으니 그 바다에는 삼천 밧을 담겠으며
6. 또 물두멍 열 개를 만들어 다섯 개는 오른쪽에 두고 다섯 개는 왼쪽에 두어 씻게 하되 번제에 속한 물건을 거기서 씻게 하였으며 그 바다는 제사장들이 씻기 위한 것이더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성경매일묵상 (역대하 4장 1~6절)
오늘 본문은 성전 안에 있는 기물들 중에서, 제사와 관련된 기구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첫 번째 기물은 놋으로 만든 번제단입니다. 번제단은 백성들이 하나님께 드릴 희생제물을 가지고 나와 태워서 드리는 곳이었지요. 번제를 드릴 때, 희생제물이 온전히 다 타서 재가 되어야만 하나님께서 받으신 제사였습니다. 따라서 성전 안에 가장 먼저 번제단을 두었다는 것은, 성전은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게 우선이라는 사실을 말해줍니다.
그런데 성전에 만든 번제단은 성막에 있던 번제단보다 규모가 컸습니다. 성막에 있던 번제단의 가로와 세로 길이가 각각 다섯 규빗이었는데, 성전의 번제단은 각각 이십 규빗이나 되었고, 제단의 높이도 세 규빗에서 열 규빗으로 더 높아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전의 번제단은 성전 울타리 안으로 들어가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성전 바깥 뜰에 있던 사람들, 이방인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사실은 광야에서 '모세'의 '놋뱀'이 높이 들리운 것처럼, 예수그리스도께서 모든 죄인을 위하여 십자가에 '높이' 달리심을 믿고 바라보는 사람마다 구원에 이르게 된다는 사실을 상징적으로 보여 줍니다.
히브리서 9장 14절은, "영원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흠 없는 자기를 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의 피가 어찌 너희 양심을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하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하지 못하겠느냐(히9:14)"고 말합니다. 이처럼 진정한 회개란, 번제단에 올려진 희생제물처럼, 우리를 위해 단 한번의 속죄제물이 되신 그리스도 예수를 의지하며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입니다. 우리를 위해 흘리신 주님의 보혈을 기억하면서, 오늘도 선한 양심으로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 정구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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