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역대하5:1-10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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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솔로몬이 여호와의 전을 위하여 만드는 모든 일을 마친지라 이에 솔로몬이 그의 아버지 다윗이 드린 은과 금과 모든 기구를 가져다가 하나님의 전 곳간에 두었더라
2. 이에 솔로몬이 여호와의 언약궤를 다윗 성 곧 시온에서부터 메어 올리고자 하여 이스라엘 장로들과 모든 지파의 우두머리 곧 이스
3. 일곱째 달 절기에 이스라엘 모든 사람이 다 왕에게로 모이고
4. 이스라엘 장로들이 이르매 레위 사람들이 궤를 메니라
5. 궤와 회막과 장막 안에 모든 거룩한 기구를 메고 올라가되 레위인 제사장들이 그것들을 메고 올라가매
6. 솔로몬 왕과 그 앞에 모인 모든 이스라엘 회중이 궤 앞에서 양과 소로 제사를 드렸으니 그 수가 많아 기록할 수도 없고 셀 수도 없었더라
7. 제사장들이 여호와의 언약궤를 그 처소로 메어 들였으니 곧 본전 지성소 그룹들의 날개 아래라
8. 그룹들이 궤 처소 위에서 날개를 펴서 궤와 그 채를 덮었는데
9. 그 채가 길어서 궤에서 나오므로 그 끝이 본전 앞에서 보이나 밖에서는 보이지 아니하며 그 궤가 오늘까지 그 곳에 있으며
10. 궤 안에는 두 돌판 외에 아무것도 없으니 이것은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에서 나온 후 여호와께서 그들과 언약을 세우실 때에 모세가 호렙에서 그 안에 넣은 것이더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성경매일묵상 (역대하 5장 1~10절)
성전 건축을 마친 '솔로몬'은 법궤를 성전으로 옮깁니다. 120년 동안이나 성막과 분리되어 있던 법궤가 비로소 제자리를 찾아간 것입니다. 본문 10절은, "궤 안에는 두 돌판 외에 아무것도 없으니(대하5:10)"라고 합니다. 그런데, 히브리서 9장 4절을 보면, "사면을 금으로 싼 언약궤가 있고 그 안에 만나를 담은 금 항아리와 아론의 싹난 지팡이와 언약의 돌판들이 있고(히9:4)"라고 합니다.
왜 이런 차이가 있을까요? 출애굽기 16장 33절을 보면, "모세가 아론에게 이르되 항아리를 가져다가 그 속에 만나 한 오멜을 담아 여호와 앞에 두어 너희 대대로 간수하라(출16:33)"고 이야기 합니다. 구약시대 법궤는 하나님을 상징했기 때문에, '여호와 앞에 두라'는 말은, 법궤 앞에 놓아두라는 의미입니다. 또 '고라'의 반역 직후 하나님은 '아론'의 지팡이에서만 싹이 나게 하심으로, 그가 하나님께 택함받았다는 사실을 보여주십니다. 민수기 17장 10절을 보면, "여호와께서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아론의 지팡이는 증거궤 앞으로 도로 가져다가 거기 간직하여 반역한 자에 대한 표징이 되게 하여(민17:10)"라고 말씀하시지요. '아론의 싹난 지팡이' 역시 법궤 안이 아니라 법궤 앞에 두었습니다.
그런데 기원전 587년 '바벨론'의 침략으로 '솔로몬' 성전이 파괴된 후, 법궤는 오랜 시간 여러 사람들에 의해 안전하게 이동, 보관되지요. 그 과정에서 '만나 항아리'와 '아론의 싹난 지팡이'도 법궤 안에 들어가 운반되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후대에 기록된 히브리서는 이런 사실 관계에 근거해서 세 가지가 들어있다고 진술한 것이지요. 하지만 원래 법궤 안에는, 하나님의 말씀 외에 다른 것이 없음을 우리는 본문을 통해 확인하게 됩니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119:105)"는 고백처럼 오늘도 말씀만 의지하며 삽시다. - 정구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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