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시편15:1-5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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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호와여 주의 장막에 머무를 자 누구오며 주의 성산에 사는 자 누구오니이까
2. 정직하게 행하며 공의를 실천하며 그의 마음에 진실을 말하며
3. 그의 혀로 남을 허물하지 아니하고 그의 이웃에게 악을 행하지 아니하며 그의 이웃을 비방하지 아니하며
4. 그의 눈은 망령된 자를 멸시하며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자들을 존대하며 그의 마음에 서원한 것은 해로울지라도 변하지 아니하며
5. 이자를 받으려고 돈을 꾸어 주지 아니하며 뇌물을 받고 무죄한 자를 해하지 아니하는 자이니 이런 일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흔들리지 아니하리이다
제공: 대한성서공회
성경매일묵상 (시편 15편 1~5절)
시편 15편은 비교적 짧은 시로, '성전에 올라가면서 부르던 노래'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누구오니이까?'라는 물음에 대해, '이런 일들을 행하는 자'란 질문과 대답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지요. 그래서 성경연구가들은 1절은, 성전에 들어가려는 사람들이 부르고, 2절부터 5절은 제사장이 불렀을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본문 1절은, "여호와여 주의 장막에 유할 자 누구오며 주의 성산에 거할 자 누구오니이까(시15:1)"는 질문으로 시작됩니다. 주의 장막과 주의 성산은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장소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예배란 결국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열심히 찬양을 부르고, 감동적인 설교를 듣는다고 해도, 우리 기운데 성령이 임하시지 않는다면 그것은 종교적인 행위에 지나지 않습니다. 우리는 먼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정의와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어떤 신학자들은 시편 15편을 가리켜서 '토라' 곧, 율법서의 요약이라고도 합니다.
그런데 만약 이 모든 것을 온전히 지켜야만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다면 과연 누가 하나님 앞에 온전히 설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주의 장막과 주의 성산으로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주님께서 십자가에 피흘리심으로 우리를 초대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또 이제는, 우리 몸이 성령이 거하시는 주님의 장막이고, 주님의 성산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장막이 되고, 주님의 성산이 된 사람이기 때문에 말씀을 지켜가는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말씀을 온 몸으로 지켜가다 보면, 고달픔과 어려움이 있을지라도 우리 주님께서 우리의 눈물을 닦아주십니다. 주님께서 나와 함께 하심레 감사하면서, 이제는 삶 속에서 자원하는 마음으로 정의와 사랑을 실천하는, 참 예배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 정구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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