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시편18:1-6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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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2.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내가 그 안에 피할 나의 바위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로다
3. 내가 찬송 받으실 여호와께 아뢰리니 내 원수들에게서 구원을 얻으리로다
4. 사망의 줄이 나를 얽고 불의의 창수가 나를 두렵게 하였으며
5. 스올의 줄이 나를 두르고 사망의 올무가 내게 이르렀도다
6. 내가 환난 중에서 여호와께 아뢰며 나의 하나님께 부르짖었더니 그가 그의 성전에서 내 소리를 들으심이여 그의 앞에서 나의 부르짖음이 그의 귀에 들렸도다
제공: 대한성서공회
성경매일묵상 (시편 18편 1~6절)
우리에게 잘 알려진 시편 18편은, 사무엘하 22장 이하에도 동일하게 기록된 말씀입니다. 사무엘하 22장은, "여호와께서 다윗을 모든 대적의 손과 사울의 손에서 구원하신 그 날에 다윗이 이 노래의 말씀으로 여호와께 아뢰어 가로되(삼하22:1)"란 말로 시작하는 합니다. 따라서 이 시는, 고난의 자리가 아닌 승리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시 속에는 우리를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속성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하나님이 성도 한 사람과 함께하시고 지키시는 것은,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보호하시는 성실하신 사랑 앞에 시인은 감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시18:1)"라는 고백이 흘러나오는 것이지요.
사실 '힘'과 '사랑'에는 어떤 상관관계가 없습니다. 도리어 세상은 내게 힘을 주는 일에 대가를 요구합니다. 그러니 내게 힘이 되는 존재라고 해서 무조건 사랑한다고 고백할 수 있습니까? 그런데 오늘 '다윗'은 그의 마음 깊이 '힘'이 되신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바위와 요새, 반석과 산성이신 하나님의 속성을 통해 '다윗'이 깨달은 것은, 하나님은 능력이 많으신 분이라는 사실을 넘어, 하나님은 참 사랑의 하나님이라는 진실이었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롬5:8)"라고 이야기합니다. 하나님 사랑은 우리를 향한 동기없는, 무조건적인 사랑입니다. 우리를 구원하신 사랑 앞에, 우리 또한 사랑으로 응답하는 것이 최고의 경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시 하나님을 향한 사랑에 조건을 달고 있지는 않습니까? - 정구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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