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매일묵상 (시편 20편 1~5절)

 어린 아이가 할 수 있는 일 가운데 하나는 부모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지혜로운 일은 전능하신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는 일이지요. 그래서 기도는 지상 최대의 거래인 것입니다. '다윗'은 어려운 일은 만나면 먼저 기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자신이 가진 어떤 능력이나 경험보다 더 지혜롭고 강한 분은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인정했기 때문입니다.

 시편 20편의 1절부터 5절까지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사람을 위한 축복의 메시지입니다. 그래서 정황상으로 볼 때, 백성들이 '다윗'을 축복하는 기도로 해석할 수 있지요. 오늘 시의 내용처럼 백성들이 자기 지도자를 위해서, "환난 날에 여호와께서 네게 응답하시고 야곱의 하나님의 이름이 너를 높이 드시며 성소에서 너를 도와주시고 시온에서 너를 붙드시며 네 모든 소제를 기억하시며 네 번제를 받으시기를 원하노라(시20:1~3)"라고 축복할 수 있다면, 얼마나 아름다운 간구이며, 아름다운 교제일까요? 지금도 하나님은 '다윗'처럼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을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또한 지도자나 다른 누군가를 위해 드리는 우리의 중보 기도도 귀기울여 듣고 계시지요.

 세상에서 지내다보면 돈과 권력이 있는 사람들이 항상 이기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끝까지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들을 결국엔 승리하게 하십니다. 일이 뜻대로 이뤄지지 않아서 힘드십니까? 끝까지 하나님을 의지합시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그 뜻 안에 있기를 기도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승리하게 해 달라고 기도합시다. 전쟁은 모두 하나님께 속한 것입니다. - 정구윤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