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잠언2:9-12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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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그런즉 네가 공의와 정의와 정직 곧 모든 선한 길을 깨달을 것이라
10. 곧 지혜가 네 마음에 들어가며 지식이 네 영혼을 즐겁게 할 것이요
11. 근신이 너를 지키며 명철이 너를 보호하여
12. 악한 자의 길과 패역을 말하는 자에게서 건져 내리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성경매일묵상 (잠언 2장 9~12절)
잠언 2장은 지혜를 추구할 때 얻게되는 여러가지 유익함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정직하고 정의로운 자들에게 완전한 지혜를 예비해 주십니다. 본문 10절에서 '솔로몬'은, "곧 지혜가 네 마음에 들어가며 지식이 네 영혼을 즐겁게 할 것이요(잠2:10)"라고 이야기합니다. 우리 생각에 지혜는 머리로 들어가야 할 것 같은데, 왜 '솔로몬'은 마음으로 들어간다고 했을까요? 열왕기상 3장을 보면, '솔로몬'이 기브온에서 일천번제를 드리고 난 후, 하나님께서 그의 꿈에 나타나셔서,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구하라'고 말씀하시지요. 이 때 '솔로몬'은,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듣는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왕상3:9)"라고 구합니다. '솔로몬'은 '듣는 마음'을 구했고,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지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지혜는 머리에 있지 않고 가슴에 있는 것입니다. 지혜로운 말 한 마디는 마음에 감동과 위로를 줍니다.
그런가하면 우리의 머리로 들어오는 것은 지식입니다. 지식은 영혼을 즐겁게 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 지식은 세속적이고나 학문적인 지식이 아니라, 우리의 아버지가 되시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입니다. 그래서 '바울' 또한,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빌3:7~8)"라고 고백한 것이지요.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해박한 지식과 노련한 지혜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솔로몬'의 고백처럼, 우리는 먼저 이웃의 아픈 소리를 마음으로 들을 수 있는 지혜를, 머리에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식을 담아두고 살아가야 합니다. 그 때 하나님은 우리들을 모든 악으로부터 지키고 건져내실 것입니다. - 정구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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