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잠언5:15-20 개역개정
-
15. 너는 네 우물에서 물을 마시며 네 샘에서 흐르는 물을 마시라
16. 어찌하여 네 샘물을 집 밖으로 넘치게 하며 네 도랑물을 거리로 흘러가게 하겠느냐
17. 그 물이 네게만 있게 하고 타인과 더불어 그것을 나누지 말라
18. 네 샘으로 복되게 하라 네가 젊어서 취한 아내를 즐거워하라
19. 그는 사랑스러운 암사슴 같고 아름다운 암노루 같으니 너는 그의 품을 항상 족하게 여기며 그의 사랑을 항상 연모하라
20. 내 아들아 어찌하여 음녀를 연모하겠으며 어찌하여 이방 계집의 가슴을 안겠느냐
제공: 대한성서공회
성경매일묵상 (잠언 5장 15~20절)
잠언 5장의 주제는 아버지가 아들에게 성적 유혹에 넘어가지 말아야 할 것을 가르치는 말씀으로, 비단 젊은 남자들 뿐 아니라 우리 모두가 명심해야 할 교훈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육신의 정욕 앞에 무너지기 쉬운 존재이기 때문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성적 유혹에 빠지지 않으려면 가정이 건강해야 합니다. 부부 사이에 사랑이 넘쳐날 때, 우리를 유혹하는 음녀가 파고들 수 있는 틈이 없습니다. 그래서 본문 18절은, "네 샘으로 복되게 하라 네가 젊어서 취한 아내를 즐거워하라(잠5:18)"라고 권면합니다.
본문에서는 아내를 ‘우물’과 ‘샘’에 비유하고 있는데, 영어로는 ‘cistern’과 ‘well’입니다. ‘cistern’은 물탱크를 말하지요. 아무리 무더운 여름이라도 물탱크나 우물에 물이 가득 고여 있으면 시원함을 누릴 수가 있습니다. 물은 생명을 가져다주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것은 아내의 사랑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으로서, 남편은 아내의 사랑을, 아내는 남편의 사랑을 서로 누릴 때, 가정이 화목해지고, 음녀의 유혹을 이길 수가 있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가 아는 것처럼 '솔로몬'은 젊어서 후궁 칠백 명과 첩 삼백 명을 거느린 방탕한 삶을 살았습니다. 물론 정치적 관계로 인한 정략결혼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결국 그로 인해 '이스라엘'의 기강이 무너지고, 우상숭배에 물들게 되어서, 나라가 둘로 쪼개지는 결과를 가져왔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먼저 부부가 바로서야 합니다. 그래서 성경은 아내들에게,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엡5:22)"고 했고, 남편들에게는,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엡5:25)"고 권면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부부 사이에 그리스도 예수님을 모신 마음으로 살아갈 때, 더욱 진실하고 견고한 사랑을 완성해 가게 됩니다. - 정구윤 목사
댓글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