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잠언6:6-11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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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게으른 자여 개미에게 가서 그가 하는 것을 보고 지혜를 얻으라
7. 개미는 두령도 없고 감독자도 없고 통치자도 없으되
8. 먹을 것을 여름 동안에 예비하며 추수 때에 양식을 모으느니라
9. 게으른 자여 네가 어느 때까지 누워 있겠느냐 네가 어느 때에 잠이 깨어 일어나겠느냐
10. 좀더 자자, 좀더 졸자, 손을 모으고 좀더 누워 있자 하면
11. 네 빈궁이 강도 같이 오며 네 곤핍이 군사 같이 이르리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성경매일묵상 (잠언 6장 6~11절)
잠언 5장에서 지혜자가 경계해야 할 음녀의 유혹에 대해 가르쳤다면, 이어지는 6장은, 보증을 서지 말 것과, 나태한 삶, 그리고 불량자와 간음에 대해 현실적인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 읽은 본문은 나태한 삶에 대한 경고로, 게으르게 살다가는 결국 궁핍에 빠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지요. '솔로몬'은 한창 젊고 건강한 시기에 게으름에 빠져 자기 일을 하지 않는 젊은이를 곤충 가운데 지극히 작지만 부지런한 개미와 대조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한갓 곤충에 지나지 않는 개미조차도 지도자 없이 일함을 강조함으로써, 부모나 교사의 가르침에도 불구하고 게으름을 떨쳐버리지 못하는 젊은이의 어리석음을 더 강도 높게 질타하고 있습니다.
몇 년 전부터 우리나라 젊은이들은 '헬조선'이라는 말을 즐겨 씁니다. 자신들의 삶이 나아지지 않는 것을 모두 환경 탓으로만 돌리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나라에서 사는 게 '지옥' 같다고 자조적으로 말합니다. 하지만 공장이나 농촌에는 일손이 부족해서 거의 대부분 해외에서 들어온 외국인 노동자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결국 땀 흘리고 힘든 일은 기피하다 보니까, 일하고 싶어도 일자리가 없다고 하소연 하는 거지요. 물론 기성세대가 지나온 삶과 요즘 젊은이들의 삶을 단순 비교를 하는 것은 무리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더 쉽고 편한 것만 추구하다보면 어떻게 될까요? 본문 10절과 11절은, "좀더 자자, 좀더 졸자, 손을 모으고 좀더 누워 있자 하면 네 빈궁이 강도 같이 오며 네 곤핍이 군사 같이 이르리라(잠6:10~11)"고 경고합니다. 모두가 땀 흘리려고 하지 않는다면, 이 나라에 미래는 없습니다. 예수님은 '달란트' 비유를 들려주시면서,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마25:29)"고 말씀하셨습니다. 나누는 게 부자가 할 일이라면, 열심히 일하는 것은 우리 모두가 해야 할 일입니다. 우리 자녀들이 세월을 아끼는 지혜로운 자가 되도록 부지런히 가르칩시다. - 정구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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