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잠언15:30-33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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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눈이 밝은 것은 마음을 기쁘게 하고 좋은 기별은 뼈를 윤택하게 하느니라
31. 생명의 경계를 듣는 귀는 지혜로운 자 가운데에 있느니라
32. 훈계 받기를 싫어하는 자는 자기의 영혼을 경히 여김이라 견책을 달게 받는 자는 지식을 얻느니라
33.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지혜의 훈계라 겸손은 존귀의 길잡이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성경매일묵상 (잠언 15장 30~33절)
부모들은 자녀에게 종종, '이게 다 너 잘되라고 하는 소리야.'라고 이야기합니다. 물론 잔소리처럼 들릴 수 있고, 이해가 얽힌 관계에서 이런 말을 하는 것은 거짓일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부모라면, 자녀가 자신보다 나은 인생을 살기 바라는 마음은 진심일 것입니다.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도, 나보다 내 인생의 유익이 무엇인지 더 잘 알고 계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에게 주시는 하나님 말씀은, 결국 나를 살릴 뿐만 아니라, 내 삶을 풍성하게 합니다. 그래서 본문 32절은, "훈계 받기를 싫어하는 자는 자기의 영혼을 경히 여김이라(잠15:32)"라고 이야기하는 것이지요. 여기서 ‘훈계’란 말은, 단순한 충고나 교훈이 아니라 하나님 말씀을 의미합니다. 또, ‘경히 여기다’는 말은 ‘하찮게 여기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 말씀 듣기를 싫어하는 사람은 자기 영혼을 하찮게 여기는 것이라고 했을까요? 하나님 말씀으로 인도받기 싫어하는 사람은 자기 영혼이 멸망의 구덩이에 빠지도록 내버려 두는 것과 똑같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을 생명의 길로 인도하는 말씀보다는, 그저 위로와 용기를 주는 이야기만 듣기 좋아합니다. 물론 하나님 말씀은 우리에게 힘을 주는 능력이 있습니다. 힘들고 어려워도 자기 신앙의 자리를 지키는 이들에겐 그런 말씀이 힘이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과 상관없이 자기 멋대로 사는 사람들에게는 격려가 아닌 따끔한 채찍의 말씀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듣고 싶은 말씀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시고자 하는 말씀이 우리에게 꼭 필요한 말씀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씨 뿌리는 자의 비유'라든지, 예수님께서, "귀 있는 자는 들으라(마13:9)"고 말씀하신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드리는 우리의 자세와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 지를 가르쳐줍니다.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언제나 '아멘'으로 받음으로써, 자기 영혼을 귀히 여기는 복된 여러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 정구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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