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잠언14:1-9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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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혜로운 여인은 자기 집을 세우되 미련한 여인은 자기 손으로 그것을 허느니라
2. 정직하게 행하는 자는 여호와를 경외하여도 패역하게 행하는 자는 여호와를 경멸하느니라
3. 미련한 자는 교만하여 입으로 매를 자청하고 지혜로운 자의 입술은 자기를 보전하느니라
4. 소가 없으면 구유는 깨끗하려니와 소의 힘으로 얻는 것이 많으니라
5. 신실한 증인은 거짓말을 아니하여도 거짓 증인은 거짓말을 뱉느니라
6. 거만한 자는 지혜를 구하여도 얻지 못하거니와 명철한 자는 지식 얻기가 쉬우니라
7. 너는 미련한 자의 앞을 떠나라 그 입술에 지식 있음을 보지 못함이니라
8. 슬기로운 자의 지혜는 자기의 길을 아는 것이라도 미련한 자의 어리석음은 속이는 것이니라
9. 미련한 자는 죄를 심상히 여겨도 정직한 자 중에는 은혜가 있느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성경매일묵상 (잠언 14장 1~9절)
오늘 읽은 본문 말씀은 지혜 있는 자와 미련한 자의 대조적인 모습을 통해서 지혜로운 삶을 추구할 것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종종 물질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는 말을 듣곤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물질 자체를 모조리 없애 버린다면, 물질로부터 자유롭다는 게 아무 의미가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무엇이든 선하게 사용할 수 있는 권리와 지혜를 주셨습니다.
그래서 4절에서 '솔로몬'은, "소가 없으면 구유는 깨끗하려니와 소의 힘으로 얻는 것이 많으니라(잠14:4)"라는 의미 있는 말을 합니다. 만약 소가 없다면, 구유가 깨끗해지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구유만 깨끗해지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편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소의 먹이를 준비하는 일에서부터 소와 관련된 잡다한 일로부터도 해방될 수 있겠지요. 하지만 그런 유익이 있다고 해서 농경 사회에서 소를 키우는 것을 마다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오히려 소를 귀중하게 여기고 소를 위해 하는 일들을 즐겁게 감당합니다.
왜냐하면 소는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없는 일, 곧, 논밭을 가는 일에서부터 무거운 짐을 운반하는 일 등, 농사 전반에 매우 유익한 동물이기 때문입니다. 소를 위해 희생하는 것에 비해 소를 통하여 얻는 유익이 비교할 수 없이 크다고 할 수 있지요. 그렇기 때문에 소를 돌보는 것이 귀찮아 소를 키우지 않거나 그대로 방치해 두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매우 미련하고 어리석은 자라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에게 달란트를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비유의 말씀을 통해, 달란트를 땅에 묻어둔 종에게,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마25:29)"고 책망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달란트가 무엇이든, 그것을 선용할 수 있는 부지런하고 지혜 있는 사람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 정구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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