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잠언21:1-3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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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왕의 마음이 여호와의 손에 있음이 마치 봇물과 같아서 그가 임의로 인도하시느니라
2. 사람의 행위가 자기 보기에는 모두 정직하여도 여호와는 마음을 감찰하시느니라
3. 공의와 정의를 행하는 것은 제사 드리는 것보다 여호와께서 기쁘게 여기시느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성경매일묵상 (잠언 21장 1~3절)
우리가 흔히 하는 말 중에 '내로남불'이란 말이 있지요. 사람들은 남에 대한 평가는 가혹할 정도로 엄격하면서도, 자신에 대해서는 더할 나위 없이 관대한 경향이 있습니다. 심리학에서는 인간의 이런 성향을 '합리화'(合理化)라고 부르는데, 자기 자신을 정당화함으로써 죄의식으로 인해 자아가 상처받는 것을 피하려고 하는 행위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땅에는 스스로 의로운 체하면서 복음을 거절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믿고 죄 사함을 받아 구원을 받으라고 하면, '나는 지금까지도 법 없이 살 사람이라는 말을 들을 만큼 바르게 살아왔는데, 어째서 죄인 취급을 하느냐?'고 하면서 화를 냅니다.
하지만 수많은 인생들을 지켜본 '솔로몬'은 본문 2절에서, "사람의 행위가 자기 보기에는 모두 정직하여도 여호와는 마음을 감찰하시느니라(잠21:2)"라고 이야기 합니다. 사람들은 겉으로 드러나거나 발각되는 죄만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겠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동기와 목적이 선해야 할 뿐만 아니라 방법도 선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 마음의 생각을 다 알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보실 때 완전한 의인은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우리는 오직 예수그리스도로 인해 '의롭다 하심'을 얻었을 뿐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편지하면서, "옳다 인정함을 받는 자는 자기를 칭찬하는 자가 아니요 오직 주께서 칭찬하시는 자니라(고후10:18)"라고 분명하게 가르쳐 준 것이지요. 우리는 자기 스스로 의롭게 여기는 어리석음을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날마다 온전하신 하나님의 말씀 앞에 내 모습을 비추어보며 작은 죄라도 회개하며 거룩하게 살기를 힘써야 합니다. 그 때 비로소 우리는 주님 앞에서 '옳다'함을 받을 것입니다. - 정구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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