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전도서2:12-23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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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내가 돌이켜 지혜와 망령됨과 어리석음을 보았나니 왕 뒤에 오는 자는 무슨 일을 행할까 이미 행한 지 오래 전의 일일 뿐이리라
13. 내가 보니 지혜가 우매보다 뛰어남이 빛이 어둠보다 뛰어남 같도다
14. 지혜자는 그의 눈이 그의 머리 속에 있고 우매자는 어둠 속에 다니지만 그들 모두가 당하는 일이 모두 같으리라는 것을 나도 깨달아 알았도다
15. 내가 내 마음속으로 이르기를 우매자가 당한 것을 나도 당하리니 내게 지혜가 있었다 한들 내게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하였도다 이에 내가 내 마음속으로 이르기를 이것도 헛되도다 하였도다
16. 지혜자도 우매자와 함께 영원하도록 기억함을 얻지 못하나니 후일에는 모두 다 잊어버린 지 오랠 것임이라 오호라 지혜자의 죽음이 우매자의 죽음과 일반이로다
17. 이러므로 내가 사는 것을 미워하였노니 이는 해 아래에서 하는 일이 내게 괴로움이요 모두 다 헛되어 바람을 잡으려는 것이기 때문이로다
18. 내가 해 아래에서 내가 한 모든 수고를 미워하였노니 이는 내 뒤를 이을 이에게 남겨 주게 됨이라
19. 그 사람이 지혜자일지, 우매자일지야 누가 알랴마는 내가 해 아래에서 내 지혜를 다하여 수고한 모든 결과를 그가 다 관리하리니 이것도 헛되도다
20. 이러므로 내가 해 아래에서 한 모든 수고에 대하여 내가 내 마음에 실망하였도다
21. 어떤 사람은 그 지혜와 지식과 재주를 다하여 수고하였어도 그가 얻은 것을 수고하지 아니한 자에게 그의 몫으로 넘겨 주리니 이것도 헛된 것이며 큰 악이로다
22. 사람이 해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수고와 마음에 애쓰는 것이 무슨 소득이 있으랴
23. 일평생에 근심하며 수고하는 것이 슬픔뿐이라 그의 마음이 밤에도 쉬지 못하나니 이것도 헛되도다
제공: 대한성서공회
성경매일묵상 (전도서 2장 12~23절)
역사상 가장 지혜로운 왕이었던 '솔로몬'은 지혜를 얻고자 부단히 노력했을 뿐만 아니라, 지혜를 얻은 후, '잠언'과 '시편' 일부를 기록하며, 사람들이 참된 지혜를 얻게 하기위해 부단히 노력했던 인물이었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어리석은 사람들에 대한 한없는 동정과 안타까움을 가지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솔로몬'은, '죽음'이라는 인간의 숙명 앞에서는 지혜나 지위 그리고 얼마나 많이 소유하고 있느냐 등의 세상적인 가치가 헛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즉 아무리 지혜롭다고 해도 그로 인해 세상에 더 있을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많은 부와 권력 을 소유했다고 해도 영원히 살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왜냐하면 '죽음' 앞에서는 지혜로운 자나 우매한 자나 똑같이 굴복 할 수밖에 없는 연약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본문 16절은, "지혜자도 우매자와 함께 영원하도록 기억함을 얻지 못하나니 후일에는 모두 다 잊어버린 지 오랠 것임이라 오호라 지혜자의 죽음이 우매자의 죽음과 일반이로다(전2:16)"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솔로몬'의 모습을 보면서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이 가져야 할 올바른 마음의 자세는 무엇일까요? 인간은 언제든지 주님께서 부르실 때, 세상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할 존재이기에, 세상의 지혜나 부귀영화가 한없이 덧없고 헛된 것임을 기억하면서 살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 땅의 곳간만 늘리는 일에 골몰한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를 들려주시면서,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 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하지 못한 자가 이와 같으니라(눅12:21)"고 말씀하신 거예요. 우리는 언제든 하나님이 부르시면 돌아가야 할 본향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님이 나를 부르셨을 때 후회하지 않도록, 이 땅에서 가치있게 사는 것이 지혜자의 삶입니다. - 정구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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