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전도서3:1-8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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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
2.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
3. 죽일 때가 있고 치료할 때가 있으며 헐 때가 있고 세울 때가 있으며
4.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으며 슬퍼할 때가 있고 춤출 때가 있으며
5. 돌을 던져 버릴 때가 있고 돌을 거둘 때가 있으며 안을 때가 있고 안는 일을 멀리 할 때가 있으며
6. 찾을 때가 있고 잃을 때가 있으며 지킬 때가 있고 버릴 때가 있으며
7. 찢을 때가 있고 꿰맬 때가 있으며 잠잠할 때가 있고 말할 때가 있으며
8. 사랑할 때가 있고 미워할 때가 있으며 전쟁할 때가 있고 평화할 때가 있느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성경매일묵상 (전도서3장 1~8절)
중세까지는 '신이 우주의 운행을 직접 담당하고 있다.'고 믿어온 반면, 근대과학의 발전은 '신의 개입 없이도 자연 세계가 설명될 수 있다.'는 새로운 믿음 체계를 만들어 냅니다. 따라서 당시 교회와 신학자들의 과제는 '세상 속에서 하나님은 어떤 역할을 하고 계시는가?'라는 질문에 답하는 것이었지요. 이런 과정에서 서로 다른 두 개의 신론이 등장하게 되는데, 그 중 하나는, 하나님은 창조만을 담당하셨을 뿐, 세계의 운행과는 무관하다는 '이신론'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모든 만물들이 하나님의 일부라고 믿는 '범신론'이었지요. 하지만 '이신론'이 세상을 경영하시는 하나님의 주권과 성실하심을 약화시키는 약점이 있다면, '범신론'은 인격이시고 절대자이신 하나님의 존재가 자연의 일부와 동일시되는 치명적인 결함이 있었습니다.
아무리 과학과 철학이 발전한다고 해도,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인간의 언어 속에 가둘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오직 성경에 계시된 말씀만큼 하나님에 대해 알 수 있을 뿐이지요. 오늘 본문에서 '솔로몬'은,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전3:1)"라고 하는데, '기한'과 '때'를 정하시는 분이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들의 인생을 포함해서 우주 모든 만물에 대한 절대 주권을 가지고 계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간은 이러한 하나님의 주권에 순종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분은 언제나 나를 위해 가장 좋은 것을 선택하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삼십 팔년 된 중풍병자를 고쳐주시자, '유대인'들은 예수님이 안식일 법을 어겼다고 비난합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요5:17)"고 대답하시지요. 어떤 순간에도 나를 위한 하나님의 일하심은 중단되는 법이 없습니다. 다만 내가 생각하는 때와 다를 뿐이지요. 하나님의 사랑과 성실하심을 신뢰하면서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인내의 사람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 정구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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