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전도서6:1-6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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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가 해 아래에서 한 가지 불행한 일이 있는 것을 보았나니 이는 사람의 마음을 무겁게 하는 것이라
2. 어떤 사람은 그의 영혼이 바라는 모든 소원에 부족함이 없어 재물과 부요와 존귀를 하나님께 받았으나 하나님께서 그가 그것을 누리도록 허락하지 아니하셨으므로 다른 사람이 누리나니 이것도 헛되어 악한 병이로다
3. 사람이 비록 백 명의 자녀를 낳고 또 장수하여 사는 날이 많을지라도 그의 영혼은 그러한 행복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또 그가 안장되지 못하면 나는 이르기를 낙태된 자가 그보다는 낫다 하나니
4. 낙태된 자는 헛되이 왔다가 어두운 중에 가매 그의 이름이 어둠에 덮이니
5. 햇빛도 보지 못하고 또 그것을 알지도 못하나 이가 그보다 더 평안함이라
6. 그가 비록 천 년의 갑절을 산다 할지라도 행복을 보지 못하면 마침내 다 한 곳으로 돌아가는 것뿐이 아니냐
제공: 대한성서공회
성경매일묵상 (전도서 6장 1~6절)
'이스라엘' 사람들은, 죽을 때 육신이 아무 손상을 당하지 않는 것과 후손들이 존경과 사랑이 깃든 마음으로 장례를 치러주는 것을 복으로 여겼습니다. 또한 조상들이 대대로 묻힌 가족 무덤에 안장되는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했지요. 정말 가치 있는 인생이란, 등장못지 않게 퇴장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본문 3절을 보면, "사람이 비록 백 명의 자녀를 낳고 또 장수하여 사는 날이 많을지라도 그의 영혼은 그러한 행복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또 그가 안장되지 못하면 나는 이르기를 낙태된 자가 그보다는 낫다 하나니(전6:3)"라고 하면서, 아무 문제없이 살다가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기도 하는 사람들의 인생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아무리 걱정 없고 풍족한 삶을 살더라도 평안하지 못하게 죽을 수 있다는 단적인 사례를 통해서, 해 아래 있는 인생이 얼마나 허무한 것인가를 말하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그런 인생은 차라리 세상에 나오기 전, 엄마 뱃속에서 생명을 잃은 아기보다 못하다고 극단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지요.
우리는 이처럼 평안한 최후를 맞이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서, 나의 마지막이 어떠해야 할까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봐야 합니다. 이 질문이 중요한 이유는, 우리 인생의 진정한 평가는 이 땅에서가 아니라 영혼의 때에 하나님 앞에서 내려지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마지막 날에 대한 말씀을 하시면서, "모든 민족을 그 앞에 모으고 각각 구분하기를 목자가 양과 염소를 구분하는 것 같이 하여 양은 그 오른편에 염소는 왼편에 두리라(마25:32~33)"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영혼의 때에, 우리 행한대로 오직 진리대로 판단하실 하나님 앞에 서기 위해서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잊지맙시다. - 정구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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