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매일묵상 (이사야 38장 1~8절)

 사람은 여러 가지 이유로 눈물을 흘립니다. 하지만 모든 눈물이 똑같은 가치를 지니는 것은 아닙니다. 하품만 해도 눈물은 나올 수 있고, 또 남에게 당한 일이 분하고 속상해서 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귀하게 여기시는 것은 성도의 눈물입니다. 나 자신의 초라함을 바라보면서 은혜를 갈망하는 눈물을 하나님은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을 잘 섬기던 '히스기야'왕이 어느 날 갑자기 죽을병에 걸리게 되었습니다. 아마 당시 의술로는 고치기 힘든 악성 종양이 생긴 것 같습니다. 하지만 '히스기야'는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 고쳐 달라고 눈물로 호소합니다.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문제 앞에서 우리가 먼저 해야 할 일은 하나님께 겸손히 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히스기야'의 기도에 응답하시고 '이사야'를 통해,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 내가 네 수한에 십오 년을 더하고 너와 이 성을 앗수르 왕의 손에서 건져내겠고 내가 또 이 성을 보호하리라(사38:5b~6)"라고 말씀하시지요. 이처럼 기도는 하나님을 일하시게 하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요15:7)"고 말씀하신 거예요. 여기서 '거한다'는 말은 '장막을 치다'는 의미입니다. 원래 유목민이었던 '이스라엘'사람들은 수시로 이동하면서 살다가 한 곳에 정착할 때 비로소 장막을 쳤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세상 풍속과 지혜를 따르지 않고, 하나님 말씀에 장막을 치고 살아갈 때, 하나님은 우리 기도에 응답하십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낙심하지 말고, 오직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을 일하시게 하는 여러분의 삶이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 정구윤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