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매일묵상 (이사야 60장 1~3절)

 이사야 60장은, '메시아'의 강림으로 인해 '시온'이 누리게 될 영광에 대해 예언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사60:1)"라고 말씀하시지요. 하지만 '유다' 백성들은 '바벨론'에게 멸망한 이후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서지 못하고, 강대국들의 연이은 지배를 받게 됩니다. 그들은 세상을 비출 수 있는 어떤 빛도 가지고 있지 못했지요. 그들 역시 죄의 권세 아래 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을 다시 회복 시키려는 계획을 갖고 계셨습니다. 그 증거로 그들의 머리 위에, '소망의 빛', '하나님의 영광'이 임한 것입니다.

 그래서 '일어나라'는 말씀 속에는 '유다'로 상징 되는, 죄의 권세 아래 죽어가는 온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강한 의지가 나타나 있습니다. '빛을 발하라'는 말씀 속에는 하나님의 생명을 모든 만민 가운데 드러내라는 하나님의 바람이 담겨 있습니다. '유다'란 바람 앞의 촛불처럼 연약하기 그지없는 존재지만, 하나님의 빛이 머무를 때 일어설 수 있고 빛을 발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삽 십 팔년 된 중풍 병자에게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요5:8)"고 말씀합니다. 병자가 얼마나 긍정적으로 생각하느냐가 예수님의 능력을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런가 하면, '베드로'와 '요한'이,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이것을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행3:6)”라고 선포했을 때, 걷지 못해 구걸하던 걸인이 일어나 걷고 뛰며 하나님을 찬양하게 됩니다. 오직 예수의 이름 안에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생명의 빛이신 그리스도 예수를 내 안에 모시고 있을 때, 우리는 빛을 발하는 삶을 살 수가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 나라의 일꾼으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부르심에 합당하게 주님과 동행하면서, 생명의 빛을 널리 비추는 복된 삶 사시기를 축복합니다. - 정구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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