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예레미야26:20-24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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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또 여호와의 이름으로 예언한 사람이 있었는데 곧 기럇여아림 스마야의 아들 우리야라 그가 예레미야의 모든 말과 같이 이 성과 이 땅에 경고하여 예언하매
21. 여호야김 왕과 그의 모든 용사와 모든 고관이 그의 말을 듣고서 왕이 그를 죽이려 하매 우리야가 그 말을 듣고 두려워 애굽으로 도망하여 간지라
22. 여호야김 왕이 사람을 애굽으로 보내되 곧 악볼의 아들 엘라단과 몇 사람을 함께 애굽으로 보냈더니
23. 그들이 우리야를 애굽에서 연행하여 여호야김 왕에게로 그를 데려오매 왕이 칼로 그를 죽이고 그의 시체를 평민의 묘지에 던지게 하니라
24. 사반의 아들 아히감의 손이 예레미야를 도와 주어 그를 백성의 손에 내어 주지 아니하여 죽이지 못하게 하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성경매일묵상 (예레미야 26장 20~24절)
용인에 있는 '순교자기념관'에는 일제시대와 6.25 때 순교하신 500여 분들의 자료가 보존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손양원'목사님이나 '주기철'목사님 같은 분들만 기억하고 있지만, 그보다 더 많은 분들이 끝까지 사명의 자리를 지키다가, 일제와 공산당의 총칼에 목숨을 잃으신 것이지요. 지금은 비록 교회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그분들이 뿌린 복음의 씨앗이 선명하게 우리 안에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는 '예레미야'와 동시대에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던, 또 한 사람의 이름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20절을 보면, "또 여호와의 이름으로 예언한 사람이 있었는데 곧 기럇여아림 스마야의 아들 우리야라 그가 예레미야의 모든 말과 같이 이 성과 이 땅에 경고하여 예언하매(렘26:20)"라고 합니다. 아무도 '예레미야'의 말을 듣지 않고, 오히려 조롱하고 핍박하던 시대에, '우리야'도 '예레미야'처럼 '유다'에 임할 하나님의 심판에 대해 목숨을 걸고 외쳤던 것입니다. 하지만 '아히감'이 보호해 주었던 '예레미야'와 달리, '우리야'는 이로 인해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여기서 우리는, 똑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지만, 서로 다른 사명의 길을 가는 종의 모습을 확인하게 됩니다. '예레미야'가 조금 더 살아남아, '유다'의 패역과 하나님의 심판을 기록으로 남겼다면, '우리야'는 '예루살렘' 땅에 순교의 피를 뿌리게 되지요.
우리는 종종 나와 다른 이들을 비교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요한'의 길을 묻는 '베드로'에게, "내가 올 때까지 그를 머물게 하고자 할지라도 네게 무슨 상관이냐 너는 나를 따르라(요21:22)"고 하셨습니다. 성실한 종은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에 순종하면 그 뿐입니다. 게으름과 안일함을 버리고, 언제나 순전한 마음으로 주님 앞에 깨끗하고 충성된 종이 됩시다. - 정구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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