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예레미야42:10-18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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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너희가 이 땅에 눌러 앉아 산다면 내가 너희를 세우고 헐지 아니하며 너희를 심고 뽑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가 너희에게 내린 재난에 대하여 뜻을 돌이킴이라
11.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는 너희가 두려워하는 바벨론의 왕을 겁내지 말라 내가 너희와 함께 있어 너희를 구원하며 그의 손에서 너희를 건지리니 두려워하지 말라
12. 내가 너희를 불쌍히 여기리니 그도 너희를 불쌍히 여겨 너희를 너희 본향으로 돌려보내리라 하셨느니라
13. 그러나 만일 너희가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복종하지 아니하고 말하기를 우리는 이 땅에 살지 아니하리라 하며
14. 또 너희가 말하기를 아니라 우리는 전쟁도 보이지 아니하며 나팔 소리도 들리지 아니하며 양식의 궁핍도 당하지 아니하는 애굽 땅으로 들어가 살리라 하는도다
15. 그러므로 너희 유다의 남은 자여 이제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너희가 만일 애굽에 들어가서 거기에 살기로 고집하면
16. 너희가 두려워하는 칼이 애굽 땅으로 따라가서 너희에게 미칠 것이요 너희가 두려워하는 기근이 애굽으로 급히 따라가서 너희에게 임하리니 너희가 거기에서 죽을 것이라
17. 무릇 애굽으로 들어가서 거기에 머물러 살기로 고집하는 모든 사람은 이와 같이 되리니 곧 칼과 기근과 전염병에 죽을 것인즉 내가 그들에게 내리는 재난을 벗어나서 남을 자 없으리라
18.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나의 노여움과 분을 예루살렘 주민에게 부은 것 같이 너희가 애굽에 이를 때에 나의 분을 너희에게 부으리니 너희가 가증함과 놀램과 저주와 치욕 거리가 될 것이라 너희가 다시는 이 땅을 보지 못하리라 하시도다
제공: 대한성서공회
성경매일묵상 (예레미야 42장 10~18절)
구약 시대 '애굽'은 전통적인 군사 강대국인 동시에 경제적으로도 부유한 나라였습니다. 그곳에는 마르지 않는 '나일강'이 있었기 때문에, 기근 중에도 먹을 것이 비교적 풍족했지요. 그래서 당시 '서아시아' 일대 사람들은, 흉년이 들면 앞 다투어 '애굽'으로 몰려들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에게 '애굽'이란, 절대로 의지해서는 안 될 대상이었습니다. 그것은 과거 그들이 '애굽'에서 종살이를 하고 있었을 때, 하나님께서 그들을 구해내셨다는 사실에 기인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스라엘'이 다시 '애굽'을 의지하거나 '애굽'으로 돌아가려고 한다는 것은, 그들을 구원하신 하나님을 모독하는 행위였습니다.
물론 '바벨론'의 침공으로 인해 폐허가 된 '유다' 땅에서 살아가는 일은 막막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애굽'으로 가서 살려는 생각들을 하게 되었지요.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의 입을 통해, "무릇 애굽으로 들어가서 거기에 머물러 살기로 고집하는 모든 사람은 이와 같이 되리니 곧 칼과 기근과 전염병에 죽을 것인즉 내가 그들에게 내리는 재난을 벗어나서 남을 자 없으리라(렘42:17)"라고 경고하십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는 '고집'이란 단어에 주목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조금씩 이뤄가는 일에 큰 의미를 둡니다. 그런데 만약 그 계획이 하나님의 뜻과 반대되는 것이라면 그것은 하나님 앞에서 헛된 '고집'에 불과하다는 거예요.
로마서 2장 5절은, "다만 네 고집과 회개하지 아니한 마음을 따라 진노의 날 곧 하나님의 의로우신 심판이 나타나는 그 날에 임할 진노를 네게 쌓는도다(롬2:5)"라고 이야기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고집'을 부리면 그에 따른 의로우신 심판이 있습니다. 혹시 나는 하나님 앞에서 '고집' 부리는 삶을 살고 있지 않은 지,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에 귀를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 정구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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