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예레미야41:1-9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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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곱째 달에 왕의 종친 엘리사마의 손자요 느다냐의 아들로서 왕의 장관인 이스마엘이 열 사람과 함께 미스바로 가서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에게 이르러 미스바에서 함께 떡을 먹다가
2.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과 그와 함께 있던 열 사람이 일어나서 바벨론의 왕의 그 땅을 위임했던 사반의 손자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를 칼로 쳐죽였고
3. 이스마엘이 또 미스바에서 그다랴와 함께 있던 모든 유다 사람과 거기에 있는 갈대아 군사를 죽였더라
4. 그가 그다랴를 죽인 지 이틀이 되었어도 이를 아는 사람이 없었더라
5. 그 때에 사람 팔십 명이 자기들의 수염을 깎고 옷을 찢고 몸에 상처를 내고 손에 소제물과 유향을 가지고 세겜과 실로와 사마리아로부터 와서 여호와의 성전으로 나아가려 한지라
6.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이 그들을 영접하러 미스바에서 나와 울면서 가다가 그들을 만나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에게로 가자 하더라
7. 그들이 성읍 중앙에 이를 때에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이 자기와 함께 있던 사람들과 더불어 그들을 죽여 구덩이 가운데에 던지니라
8. 그 중의 열 사람은 이스마엘에게 이르기를 우리가 밀과 보리와 기름과 꿀을 밭에 감추었으니 우리를 죽이지 말라 하니 그가 그치고 그들을 그의 형제와 마찬가지로 죽이지 아니하였더라
9. 이스마엘이 그다랴에게 속한 사람들을 죽이고 그 시체를 던진 구덩이는 아사 왕이 이스라엘의 바아사 왕을 두려워하여 팠던 것이라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이 그가 쳐죽인 사람들의 시체를 거기에 채우고
제공: 대한성서공회
성경매일묵상 (예레미야 41장 1~9절)
뛰어난 리더의 자질 중의 하나가 주변 사람들의 말을 잘 분별하는 것입니다. 좋은 인재를 선별하거나 뽑을 수 있는 것도, 올바른 판단력이 있어야 하지요. '바벨론'의 사령관 '느부사라단'은, 포로로 끌려가지 않고 남아 있는 '유다' 사람들을 통치하는 일을 '그다랴'에게 맡기고 본국으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유다'의 왕족이었던 '이스마엘'은 이것을 좋지 않게 여깁니다. 그래서 '암몬'왕 '바알리스'의 사주를 받아, '그다랴'를 암살할 계획을 세웁니다. 그리고 '그다랴'의 환대를 받아 식사를 하던 중에, 자기가 데리고 온 부하 열 명과 함께 일어나서, '그달랴'를 칼로 죽이고 맙니다.
음식 대접을 받던 중에, 대접하는 주인을 죽이는 것은 살인 중에도 가장 악한 방법이며, '예레미야'는 이런 자들을 '악한 무화과'라고 말했습니다. '이스마엘'은 '그다랴' 뿐만 아니라 그와 함께 식탁에 앉아있던 모든 '유다' 사람들과 '바벨론'의 군인들까지 모조리 죽이는데, 본문 4절에서, "그가 그다랴를 죽인 지 이틀이 되었어도 이를 아는 사람이 없었더라(렘41:4)"라고 이야기하는 것으로 볼 때, '이스마엘'과 그를 따르는 무리들이 '미스바' 일대를 쑥대밭으로 만들어 버렸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이런 '이스마엘'의 끔찍한 행동에 대해 '요하난'이 먼저 경고해 주었다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다랴'는 그 말을 대수롭지 않게 흘려 버렸고, 아무런 대비책도 세우지 않고 있다가, 목숨을 잃게 된 것입니다. 결국 리더자의 질못된 판단으로 인해 많은 목숨이 희생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도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마10:16)"고 말씀하셨습니다. 무조건 남의 말을 들어주는 것이 지혜가 아니듯이, 덮어놓고 사람을 믿는 것도 지혜가 아닙니다. - 정구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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