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예레미야50:29-40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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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활 쏘는 자를 바벨론에 소집하라 활을 당기는 자여 그 사면으로 진을 쳐서 피하는 자가 없게 하라 그가 일한 대로 갚고 그가 행한 대로 그에게 갚으라 그가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 여호와를 향하여 교만하였음이라
30. 그러므로 그 날에 장정들이 그 거리에 엎드러지겠고 군사들이 멸절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31. 주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교만한 자여 보라 내가 너를 대적하나니 너의 날 곧 내가 너를 벌할 때가 이르렀음이라
32. 교만한 자가 걸려 넘어지겠고 그를 일으킬 자가 없을 것이며 내가 그의 성읍들에 불을 지르리니 그의 주위에 있는 것을 다 삼키리라
33.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이스라엘 자손과 유다 자손이 함께 학대를 받는도다 그들을 사로잡은 자는 다 그들을 붙들고 놓아 주지 아니하리라
34. 그들의 구원자는 강하니 그의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라 반드시 그들 때문에 싸우시리니 그 땅에 평안함을 주고 바벨론 주민은 불안하게 하리라
35.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칼이 갈대아인의 위에와 바벨론 주민의 위에와 그 고관들과 지혜로운 자의 위에 떨어지리라
36. 칼이 자랑하는 자의 위에 떨어지리니 그들이 어리석게 될 것이며 칼이 용사의 위에 떨어지리니 그들이 놀랄 것이며
37. 칼이 그들의 말들과 병거들과 그들 중에 있는 여러 민족의 위에 떨어지리니 그들이 여인들 같이 될 것이며 칼이 보물 위에 떨어지리니 그것이 약탈되리라
38. 가뭄이 물 위에 내리어 그것을 말리리니 이는 그 땅이 조각한 신상의 땅이요 그들은 무서운 것을 보고 실성하였음이니라
39. 그러므로 사막의 들짐승이 승냥이와 함께 거기에 살겠고 타조도 그 가운데에 살 것이요 영원히 주민이 없으며 대대에 살 자가 없으리라
40.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나님께서 소돔과 고모라와 그 이웃 성읍들을 뒤엎었듯이 거기에 사는 사람이 없게 하며 그 가운데에 머물러 사는 사람이 아무도 없게 하시리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성경매일묵상 (예레미야 50장 29~40절)
'호가호위'(狐假虎威)라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여우가 호랑이의 위세를 빌어 호기를 부린다는 뜻으로, 다른 이의 위세를 힘입어 자신을 드러낸다는 의미지요. '바벨론'이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로 사용되었다면, 그들도 마땅히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의 칼을 의지함으로 하늘 끝에라도 오른듯이 교만해졌지요. 하나님은 31절에서, "교만한 자여 보라 내가 너를 대적하나니 너의 날 곧 내가 너를 벌할 때가 이르렀음이라(렘50:31)"라고 하시면서, '바벨론' 또한 철저하게 심판할 것임을 선언하십니다.
만약에 헤비급 권투 선수와 어린 아이가 경기를 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경우에 따라서는 권투 선수가 일부러 져줄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진지하게 경기에 임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생각만 해도 끔찍하지요? 그런데 하나님은 '바벨론'이 마치 싸움의 상대라도 되는 것처럼 '내가 너를 대적하나니'라고 하시는 거예요. 따라서 이 말씀은 '바벨론'에게 일말의 자비도 남겨두지 않고, 철저하게 심판할 것임을 나타내는 강력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반드시 심판하십니다. 그래서 성경은,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시느니라(벧전5:5)"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교만은 하나님 앞에 회개 대상 1호입니다.
하나님께서 대적한 '바벨론'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는데, 얼마나 철저하게 파괴 되었는지 '바벨론'성은 흔적조차 찾을 수 없었다가, 19세기가 되어서야 겨우 그 유적을 발견 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께 쓰임 받을수록 교만해 지지 않을까 두려워해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너희도 명령 받은 것을 다 행한 후에 이르기를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가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 할지니라(눅17:10)"라고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종으로 끝까지 겸손한 저와 여러분이 될 수 있기 바랍니다. - 정구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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