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에스겔19:10-14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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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네 피의 어머니는 물 가에 심겨진 포도나무 같아서 물이 많으므로 열매가 많고 가지가 무성하며
11. 그 가지들은 강하여 권세 잡은 자의 규가 될 만한데 그 하나의 키가 굵은 가지 가운데에서 높았으며 많은 가지 가운데에서 뛰어나 보이다가
12. 분노 중에 뽑혀서 땅에 던짐을 당하매 그 열매는 동풍에 마르고 그 강한 가지들은 꺾이고 말라 불에 탔더니
13. 이제는 광야, 메마르고 가물이 든 땅에 심어진 바 되고
14. 불이 그 가지 중 하나에서부터 나와 그 열매를 태우니 권세 잡은 자의 규가 될 만한 강한 가지가 없도다 하라 이것이 애가라 후에도 애가가 되리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성경매일묵상 (에스겔 19장 10~14절)
에스겔 19장은 '유다' 말기에 '애굽'과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간, '여호아하스'와 '여호야긴', 그리고 '유다'의 마지막 왕 '시드기야'에 대한 비유의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들을 두 '사자'와 '포도나무'에 비유하고 있지요. 오늘 읽은 본문은, 그 중에 '시드기야'에 관한 말씀입니다. 이 비유는 에스겔 17장에 나왔던 포도나무 비유와도 유사한데, 여기서 포도나무는 '유다' 왕국을, 무성한 가지들은 '유다'의 여러 왕들을 상징합니다. 그 가지들 중에서 높고 뛰어나 보인 가지가 '유다'의 마지막 왕 '시드기야'를 가리키지요.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불이 그 가지 중 하나에서부터 나와 그 열매를 태우니 권세 잡은 자의 규가 될 만한 강한 가지가 없도다 하라(겔19:14)"고 하십니다. 이 말씀은 '시드기야' 대에 '유다'가 완전한 파멸에 이르게 되며, '유다'의 왕위가 끝나게 되리라는 비유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그것은 '시드기야'와 '유다' 왕국을 멸망에 이르게 한 '불'이, 가지에서부터 나왔다고 말씀하신 대목입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멸망의 근본적인 원인이, 외부에 있는 게 아니라 내부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상황만 놓고 본다면, '남유다'는 '바벨론'에 의해 멸망했습니다. '바벨론'은 수십 만 대군을 동원해서 '유다' 전역을 휩쓸었고, 1년 6개월 동안 '예루살렘' 성을 포위한 끝에 함락시킴으로써 '유다'왕국과 '다윗' 왕가에 종말을 가져다주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표면적인 원인일 뿐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서 스스로를 멸망시키는 불이 나왔다고 하셨는데, 그 불은 다름 아닌 그들의 죄였습니다. 즉, 그들 안에 있던 죄가 하나님의 심판의 불을 일으켜서 스스로를 태우게 한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마15:11)"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도 내 마음에서 죄의 불이 흘러나오지 않도록 죄를 다스립시다. - 정구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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