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날씨도 더워지고 코로나19도 잠잠해지지 않고 있어 여러모로 힘든 시간들을 보내고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여기 선교지도 마찬가지로 하나님 나라 확장에 방해되는 일들이 계속 일어나고 있음을 보면서 더욱 기도의 동역이 절실히 필요함을 느낍니다.
 

동역하는 사역자가 코로나 진단을 받아 자가 격리중이기에 오늘은 나리사목사에게 설교를 부탁드렸습니다. 차안에서 대화를 나누던 중 예전에 같이 기도 모임을 했던 마리아 성도가 새벽에 급히 찾아  7시에 심방을 하고 오는 중이라고 했습니다. 성도의 긴급한 요청에 반응해 주고 오는 사역자를 보며 선한 사마리아인의 마음을 가진 제사장처럼 느껴져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예배를 마친 후, 먹고 싶다던 산딸기를 챙겨 마리아 집을 방문하였습니다. 암투병으로 침상을 떠날 수 없는 형편이지만 제법 성숙한 크리스천의 모습으로 자라난 자매님을 보며 안타까움과 감사한 마음이 교차되었습니다. 기도 가운데 암을 치료해 주십사라는 간청보다는 통증을 다스려주시고 평안함과 믿음을 지켜주시고, 천국에 대한 소망이 더욱 커질 수 있도록 기도하게 하셨습니다. 마리아 자매는 초창기에 저희와 같은 기도모임의 동역자 였지만 이제는 더 좋은 사역자 밑에서 목양을 받고 있습니다. 마리아 자매가 요동치 않는 믿음 가운데서 주님 품에 앉길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이 곳의 사역이 그런 것 같습니다. 성도들이 한 교회에 오랫동안 뿌리를 내리고 그 안에서 자라기 보다는 어느 기간동안 머물다가 사정상 다른 교회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에는 붙잡으려 애쓰기도 하였지만, 주께서 주시는 마음은 맡겨준 기간동안 믿음을 갖도록 잘 돌보란 맘을 주셨습니다. 작은 시골교회인 저희 소망교회도 마찬가지로  떠나는 분들도 계시고 새로운 분들이 오시기도 합니다. 저희 교회에 있는 동안 믿음의 사람들로 다 키워낼 수 있는 예수님의 보혈의 능력이 샘솟는 교회가 되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코로나의 확산으로 많은 어려움들이 있긴 하지만 이곳 러시아에서는 예배를 드리는데 큰 제약은 없는 상태입니다. 물론 방역을 비롯하여 백신 접종과 거리두기등을 통하여 서로를 보호하는 것들이 중요하지요. 불편함과 어려움들이 많이 있긴 하지만 예배를 사모하는 진성성이 훈련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성경은 믿음을 지키기에 지금보다 훨씬 어려운 시기가 올 것을 말씀하고 있는데, 잘 훈련되고 준비하여 주께서 눈여겨 볼만한 교회가 될 수 있도록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전도사님이 코로나에 감염되기 2주 동안은 열심히 심방하여 교회에 나오기 시작한 영혼들이 지금까지 잘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3주간의 치료와 음성판정을 받게 되어서 속히 양떼들을 돌보는 일에 다시 전념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이곳으로 부르심을 받아 온 지가 이제 10년이 되었습니다. 요셉의 창고에 대한 메세지를 간직하고 이곳에 와서 이를 위해 기도한지도 10년이 되었네요. 매주 금요일 아침에 이를 위해 기도하게 됩니다. 이땅이 요셉의 창고로서의 역할을 하는 땅이 되도록, 그 중에서도 고센땅처럼 쓰임 받을 수 있도록. 시편 12편에 말씀하신 안전지대가 되도록, 도피성중의 하나로 쓰임 받을 수 있도록.

이를 위해 기도의 사람들을 비롯하여 정치와 문화, 행정의 필요한 사람들을 일으켜 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영농센터를 운영한지도 이젠 7년이 되었습니다. 여전히 실력이 떨어지지만 농사와 농장운영, 유통에 대해 조금 감은 생긴 것 같습니다. 사실 지금 하고 있는 사역들도 벅찬데 마음이 계속 가는 것은 감자재배입니다. 씨 감자를 생산해 보급하는 일이 시작되야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굳이 저희가 하지 않더라도 누군가 이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맴돕니다. 주께서 저희로 하여금 이 일을 시작하길 원하신다면 이를 위해 최기영 선교사님과 같은 귀한 동역자를 붙여주시도록 기도해 주세요.
 

관심과 기도, 때론 물질로 사역에 참여하고 있는 동역자님들께 늘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고 시간을 정하여 기도하고 있습니다.  주께서 함께 사역을 하도록 붙여주신 귀한 분들을 생각하며 마40:40~42절 말씀을 새기고 있습니다. 어렵고 힘든 상황가운데도 이처럼 참여해 주고 계신데 그에 부끄럼 없이 살아가려 하고 있는지 점검해 봅니다. 선지자의 이름으로 선지자를 영접했기에 선지자의 받는 상을 약속 받았는데, 선지자가 받을 상이 시원찮다면?   선교사를 통하여 선교에 동역하여 선교사가 받을 상을 받으실텐데 ~….

사명을 다하는 그날까지 시원찮은 선교사가 되기 않고 착하고 충성스럽단 선교사가 될 수 있도록 중보를 부탁드립니다.  그리하여 그날에 주께서 준비해 주신 그 영광의 상급을 함께 수여받는 기쁨을 나누었어면 합니다. 이를 위해 저희도 기도하고 있습니다.
 

7~9월 까지는 가장 분주한 시기입니다. 토마토와 산딸기 수확과 판매가 집중된 시기이고, 영농지원을 위한 영농 물자재와 호접란 수입과 비닐하우스지원자금 상환, 신규지원가정 선정 및 지원등 시간을 잘 안배하여 지혜롭게 처리해야 될 것 같습니다.
 

운행 중인 차량이 10년 가까이 된 것 같습니다. 2010년 식 쌍용 악티온 차량인데 이곳에서 40만키로 가까이 마을을 여기 저기 다니느라 이젠 여기저기 손볼 때가 많아졌습니다. 장거리 뿐만 아니라 생산된 농산물을 판매하기 위해 딱 저희들에게 맞는 차량이었는데, 비포장 도로를 달리다 보니 얼마나 더 견딜 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희들에게 꼭 필요한 차량을 위해 기도부탁드립니다.
 

<기도제목>

1. 크레모바 소망교회를 위하여

2. 사역을 같이할 동역자를 보내주시도록

3. 지혜와 역량 건강을 주시도록

4. 자동차를 구입 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