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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선교편지 2023-03-09
운영자 2023-03-18 추천 0 댓글 0 조회 605

# 새벽&이슬 일상의 이야기

 

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올 것만 같았는데, 바로 여름으로 이어지는 것 같은 조금은 따가운 햇볕 속에서 겨우내 얼어있던 몸과 마음을 녹이게 됩니다. 유난히 아팠던 이번 겨울은 새벽이슬 선교사의 몸무게의 1/5을 앗아갈 정도로 매섭기만 했는데,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기에는 너무도 가벼운 것 같아 이번 2023년에도 그분께 온전히 사용될 것만 같은 설렘으로 가득하게 됩니다. 요즘 유일한 낙이 있다면, 쁘렘 공동체에서 함께 지내는 아이들의 자라는 모습을 보는 것입니다.

그러나 귀여웠던 목소리가 바뀌고 외모도 어른스러워지는 것을 볼 때면, 조금은 무섭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그 초롱초롱했던 모습이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에서 사라진다는 사실을 인정하기가 싫은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간절히 바라기는 우리 사랑하는 쁘렘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서 이 땅을 온전히 일으키는 예수님의 치유자들로 온전히 서 갔으면 좋겠습니다.

 

*기도 제목: 생명의 봄바람을 인도 땅에 허락하여 주옵소서, 쁘렘 친구들의 삶을 통하여 장차 인도를 주님의 이름으로 강건히 세워주옵소서. 아이들의 유일한 양식이 예수님의 말씀이 되게 하여 주옵시고, 거룩하고 신실한 주님의 품 안에서만 온전히 자라게 하옵소서.

 

 

# 쁘렘교회 공동체 이야기

 

 쁘렘(사랑)공동체 아이들은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9명의 친구가 매일매일 함께 이 공간을 꾸며가고 있으며, 주일에는 6명의 아이가 더하여 주님의 복되심을 온전히 찬양하고 있습니다. 사실 큰 사건이 이번 분기에 있었는데, 그것은 그동안 다녔던 학교를 그만두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그 이유는 아이들을 비상식적으로 체벌을 하고 대우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의 입에서 하나씩 그동안의 일들을 듣게 되었을 때, 얼마나 화가 나고 가슴이 아팠던지요? 하지만 예수님을 믿고 의지하는 자들로서 마지막까지 선함으로 악함을 이겨야 한다는 생각에 학교에는 얼마 안 되는 재정이지만 장학금까지 전달했습니다. 지금은 아이들이 많이 회복되어 건강한 모습을 되찾아 너무도 감사하기만 합니다. 그리고 다시 새로운 학교를 만나기까지 선생님들도 섭외하여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데, 간절히 바라기는 우리 쁘렘 아이들이 건강한 학교와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기도 제목: 학교에서 당한 아픔이 가슴 깊이 새겨지지 않도록 주님의 치유하심으로 보듬어 주시옵소서. 건강한 학교와 선생님을 만나게 해 주옵시고, 이 모든 일을 실행하기 위한 재정이 온전히 채워지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아픔은 언제나 나보다 더 크신 이를 바라보게 합니다. 내가 연약해지므로 내 안에 더 큰 역사와 힘을 느끼게 되는 신비, 아무것도 아닌 나 자신을 돌이켜 보고, 보이지 않는 손으로 설계해 가시는 시간 속에서 언제나 그분의 자녀들은 놀라운 감사의 고백을 주님 앞에 드리게 됩니다. 분명 어둠조차 보이지 않았는데, 그 서늘한 한기의 자취마저 없다고 눈물 흘렸었는데, 어느 순간에 다가와 모든 것을 바꾸시며, 살리시며, 이전보다 더욱 큰 사랑의 빛으로 나를 살려주시니, 정말 무명한 자인 나를, 유명한 자로 올리시는 그분의 빛깔스러운 솜씨에, 오늘도 감격하며 온전한 찬양으로 아버지께 영광 돌리게 됩니다.

 

 이번 분기에 또 다른 사건이 있다면 그동안 쁘렘 공동체를 지켜왔던 큰 언니인 벨룬이 결혼을 하게 되어 고향으로 가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집안에서도 맏딸이기 때문에 그녀의 아버지가 고민이 많았는데, 그 모습이 너무도 가슴이 아파서 벨룬을 보내주기로 한 것입니다. 그저 지금껏 새벽이슬 선교사를 믿고 자신의 딸을 맡겨준 그의 아버지가 고맙기만 합니다.

 

 생각 같아서는 더 함께 공부하고 주님의 말씀도 나누기를 소망하지만, 이들의 문화를 완전히 무시할 수 만은 없기에 이런 결정을 내리면서도 참 마음이 착잡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3년 전에 17살에 결혼을 하려던 것을 더 채워서 20살에 결혼하게 되었으니 그나마 지금까지 해보지 못했던 여러 일을 벨룬과 함께 하며 추억을 선물로 준 것 같아서 행복하기만 합니다. 간절히 바라기는 사랑하는 벨룬이 어디를 가든 예수님께서 함께하여 주시기만을 바라며 그녀가 밟는 모든 땅이 하나님의 거룩한 땅이 되기만을 기도합니다.

 

*기도 제목: 주님의 말씀이 벨룬의 가슴속에서 살아있게 하옵시고, 그 말씀의 힘으로 어디를 가든 주님의 생명 빛을 수놓게 하옵소서. 

 

 이번 분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성탄절 행사를 귀하게 감당했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행사가 끝나자마자 새벽이슬 선교사가 앓게 되어 며칠 동안 누워만 있었지만, 아직도 그때의 감동이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아이들의 아침을 책임져주고 있는 끼란 아주머니가 새롭게 함께 하게 되었으며, 에릭 엘리나의 엄마인 케서린이 우리를 대표해서 기도해 주었는데, 그 기도가 얼마나 힘이 있고 능력이 되는지 성탄절 행사를 더욱 뜻깊게 해 주었습니다.

 

 써비따는 이번 성탄절에도 맛있는 음식으로 행사를 도왔고, 싼기따는 무거운 몸(임산부)을 이끌고 이곳까지 와서 성탄절을 더욱 의미 있게 해 주었습니다. 이처럼 그 어느 때보다 따스함을 전달해 주신 예수님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리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의 쁘렘공동체가 아기 예수님의 후광 아래서 더욱 강건하여지고 견고해져 가는 복된 주님의 아름다운 터가 되기만을 간절히 기도하게 됩니다.

 

*기도 제목: 성탄의 기쁨은 우리에게 생명과도 같습니다. 사랑의 예수님, 우리가 영원히 주님이 이 땅에 오심을 잊지 않게 하옵시고. 모두가 이 기쁨을 알 때까지 주님의 이름으로 싸우고 정돈하며 살리는 일을 놓치지 않게 하여 주옵소서.

 

 

# 쁘렘공동체의 앞으로의 계획과 비전

 

 쁘렘 공동체는 예전에 40여 명에 가까운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고작 15평 공간에 그 아이들을 모두 수용하고 함께 공부하고 예배드릴 때, 참으로 힘겨웠지만, 보람은 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아이들은 감사보다는 무엇인가를 얻고자 이곳에 왔으며, 때로는 분란을 일으키며 동네에서도 안 좋은 소문을 퍼트리는 등 새벽이슬 선교사를 힘들고 어렵게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하여 그때부터 새벽이슬 선교사가 마음을 먹은 일이 있다면, 소수라도 이들을 사람답게 키워서 한 사람 한 사람을 예수님의 제자로 키워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그렇게 추린 아이들이 같이 생활하는 9명의 친구 그리고 주일날 함께하는 6명의 친구 총 15명입니다. 간절히 바라기는 이들을 정말로 잘 키워서 10년 20년 뒤에 이 땅을 살릴 거룩하고 복된 예수님의 제자로 섬기고 싶습니다. 물론 함께 생활하다 보니 월세며 생활비며 들어가는 곳이 만만치 않지만, 그래도 이들과 나중에 주님의 거룩한 옷을 입고 즐거이 헌신할 수 있는 날을 고대한다면, 오늘의 부담과 아픔이 내일의 귀중한 소망이 되는 것 같습니다. 간절히 바라기는 우리 귀중한 아이들이 예수님의 사람이 되어 이 땅의 기초를 예수님의 말씀으로 온전히 세우고 견고히 해 나가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자라나게 되기만을 원하게 됩니다.

 

*기도 제목: 쁘렘의 모든 친구들이 예수님의 제자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진정한 제자가 되어 교회를 세우고 학교를 세우고 고아원을 세우고 주님의 복된 뜻이 온전히 우리 친구들로 하여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지금부터 새 힘과 능력으로 채워주사 장차 하나님의 거룩하고 복된 일을 온전히 이들에게 맡겨 주시옵소서.

 

 

# 나가는 말 & 감사의 인사

 

 참으로 이번 분기에는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외적으로도 내적으로도 여러 가지 정황들이 새벽이슬 선교사의 마음을 어지간히 괴롭히며 한 걸음을 내딛기가 부담스럽기만 했습니다. 이제는 어떻게 해야 하나? 라는 말이 입에서 떠나지 않게 되었고, 그때마다 할 수 있었던 것은 그저 우리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하는 일뿐이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하나가 막혀있으면 다른 하나가 열리고 더 나아가 두 개 세 개가 열리게 되는 역사를 경험하게 되니, 진정 약할 때 강함으로 일하신다는 말씀이 이런 의미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복된 시간이었습니다.

 

이처럼 부족한 새벽이슬 선교사와 쁘렘공동체를 사랑으로 함께하여 주시는 모든 동역자님과 동역 교회 위에 주님의 크신 은혜와 사랑이 함께하시기만을 간절히 기도하게 됩니다. 정말이지 이 귀하신 동역자님들과 동역 교회들이 계시지 않으셨다면, 저희는 벌써 이 땅에서 사라지고 없었을 것입니다. 주님의 마음으로 협력해 주시고 중보해 주시고 섬겨주시는 모든 마음들에 감사드리며, 이곳을 더욱 복된 주님의 나라로 세워나가는 새벽이슬 선교사의 모습으로 꼭 보답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강건하시고 평안하시기만을 간절히 원하고 바라며, 다시 인사드리는 그 시간까지 주님께서 베푸시는 은혜와 진리로 언제나 승리하시기만을 마음을 다해 기도드립니다.

 

*​기도 제목: 함께 동참해 주시는 사랑하고 존경하는 동역 교회와 동역자님들께 주님의 크고 놀라우신 섭리로 늘 인도하여 주옵소서. 우리가 연약 해지는 순간일지라도 도리어 그 속에서 더욱 크신 하나님의 비밀을 깨닫게 하여 주옵시고, 이전보다 더욱 견고해지고 강건케 하시는 예수님의 도우심을 온전히 경험하시며, 실제 하시는 그 능력을 온전히 누리시게 하시사 날마다 그 소망으로 승리케 하옵소서.

 

 

#새벽&이슬 대표 기도제목

 

1. 쁘렘공동체가 미래의 시작할 학교 사역과 비즈니스가 잘 준비될 수 있도록 인도하옵소서!

2. 쁘렘공동체에 차량이 생길 수 있도록 필요한 재정과 좋은 딜러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3. 새벽이슬 선교사의 앞으로의 문안한 인도의 사역을 위하여 비자(VISA)의 문제를 해결하여 주옵소서!

4. 새벽이슬 선교사와 함께 인도를 사랑하며 기도할 더 많은 하나님의 아름다운 동역교회와 동역자님들이 세워질 수 있도록, 그래서 인도를 향한 하나님의 기쁨을 더 많이 나눌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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