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을 전하는 사람들 (로마서 16장 17~20절)
로마서 16장에는 바울의 사역을 돕고 협력한 사람들의 이름이 열거되어 있습니다. 바울은 그들에게, “내가 너희로 말미암아 기뻐하노라(롬16:19)”고 칭찬합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들은 하나님께 순종하는 사람들이었고, 바울에게는 가장 힘들 때 옆에서 함께 해 준 믿음의 동역자들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좋은 소문들이 바울에겐, 기쁜 소식을 전해주는 편지처럼, 가장 큰 힘이 되었습니다.
저는 가끔 성도님들의 이야기를 전해 듣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을 때면, 어떤 분은 목사인 저보다도 훨씬 큰 믿음으로 하나님을 바라보는 분도 계십니다. 어떤 분은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려고 몸부림치는 분도 계십니다. 어떤 분은, 꼭 빌립보 감옥에 갇혀있던 바울과 실라 처럼 찬양할 수 없는 자리에서 하나님을 향한 감사의 고백을 드리는 분도 있습니다. 그런 이야기가 제겐 가장 기쁨 소식들입니다.
그런데 바울이 믿음의 사람들에 대해 열거하면서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습니다. 그것은 ‘문안하라’는 말입니다. ‘문안하다’는 말의 사전적인 의미는 ‘안부를 묻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로마서를 쓰면서, 하나님을 위해 일하던 그들의 충성과 자신들 도와준 그들의 사랑이 눈앞에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기억났던 것입니다. 여러분, 혹시 누군가의 아름다운 섬김과 희생이 떠오르십니까? 우리도 이처럼 서로에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기억되어야 합니다.
좋은 만남은 기적을 낳습니다. 그러나 좋은 만남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 나라와 의를 향해 나아갈 때, 서로에게 기쁨을 전해주는 기쁨의 편지가 되는 것입니다. 좋은 만남으로 시작해서, 악연으로 끝난다면 그것은 불행한 일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는 로마서에 등장하는 일꾼들처럼 작은 일에도 충성하려는 열정과 함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오늘도 기쁨을 전하는 사람으로 살아가는 여러분들을 사랑하며 축복합니다. - 정구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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