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의지하면 저주를 받습니다 (예레미야 17장 5~8절)
사람을 의지하지 말라는 말은, 사람끼리 서로 도우면서 사는 것도 죄라는 말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하와를 아담을 돕는 배필로 지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인생에서 문제를 만났을 때, 하나님보다 사람을 믿고, 사람의 능력과 방법을 의지하는 사람은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아담은 단지 하와와 함께 있었기 때문에 망한 게 아닙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는 하나님 말씀보다, ‘먹어도 좋다.’는 하와의 말을 따랐기에 저주받은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만 의지하는 것을 가로막는 가장 큰 적은 불신앙이 아닙니다. 속으로는 여전히 사람을 의지하고 살면서도, 난 하나님을 믿으니까 좋은 신앙이라고 착각하는 것이 더 위험합니다. 이런 신앙은 은혜가 있을 땐 하나님만 의지하는 것 같은데, 문제가 반복되면, 결국은 날 도와줄 수 있는 힘 있는 사람을 더 의지하게 됩니다. 마치 라오디게아 교회처럼 차지도 덥지도 않은 신앙에 그칠 수밖에 없습니다.
몸이 건강할 땐 예방주사를 맞아도 몸에 지장이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하나님만 의지하는 믿음 위에 서 있을 때는, 사람에게 도움을 받아도, 그를 통해 역사하신 하나님을 찬양하게 됩니다. 그러나 몸이 병들었을 때 맞는 예방 주사가 오히려 독이 되는 것처럼, 우리가 하나님과 멀어져 있을 때, 사람에게 받는 도움은, 점점 사람이 크게 보이고 우리도 모르는 사이 우리를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합니다. 여러분은 하나님만 의지하는 건강한 상태이십니까? 혹시, 사람을 의지하면서 점점 영적인 독을 쌓아두고 있지는 않습니까?
엘리야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너희가 어느 때까지 둘 사이에서 머뭇머뭇 하려느냐 여호와가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따르고 바알이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따를지니라(왕상18:21)”고 물은 것은 하나님만 섬기는 것이 참 신앙임을 말해줍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가 정말 하나님만 의지하면서 사느냐를 묻고 계십니다. 우리가 이 질문에 끝까지 머뭇거린다면, 우리는 하나님이 주시는 복 된 인생을 살 수 없습니다.
사람을 의지하면 사막의 떨기나무처럼, 사람에게 속고, 자신마저 속는 저주받은 인생을 살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의지하면, 시내 가에 심은 나무처럼, 뜨거운 해와 가무는 해에도 풍성한 열매를 거두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요15:8)”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을 의지하지 말고, 온전히 하나님만 의지하고 바라보는 시내 가에 심은 나무와 같은 인생이 됩시다. - 정구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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