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물은 생명을 지켜주지 못합니다 (누가복음 12장 13~21절)
어떤 부자가 있었습니다. 그에게는 걱정이 하나 있었습니다. 수확은 풍성한데, 더 이상 곡식을 쌓아둘 장소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 방법들을 궁리하다가, ‘그렇지, 더 큰 곳간을 지어서 거기에 곡식을 쌓으면 되겠구나.’ 그리고 스스로에게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눅12:19)”고 만족하게 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부자에게,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예비한 것이 뉘 것이 되겠느냐?(눅19:20)”고 말씀하십니다.
이 부자가 어리석었다는 것은, 물질을 많이 벌려는 욕구가 강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이 부자의 문제가 무엇입니까? 자기를 위하여 쌓아 둔 재물이, 자기의 생명도 보장해 주리라 믿은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리석은 부자처럼, 땅위에 쌓아 둔 재물이 자신의 삶과 안녕을 지켜 주리라 철썩 같이 믿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살고 죽는 것은 재물이 아니라 하나님께 달려 있습니다. 재물은 생명을 지켜주지 못합니다.
아무리 이 땅에 곳간을 백 개나 지은 들, 하나님께서 내 영혼을 거두어 가신다면, 땅에 남겨진 곳간이 무슨 유익이 있겠습니까? 따라서 참 된 소망은 영혼의 때를 책임질 수 있는 소망입니다. 썩어 없어질 세상의 것들이 아니라, 부활하신 주님만이 우리의 소망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면 나머지 필요한 것들은 하나님이 알아서 채워 주십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6:33)” 우리가 정말 의지할 가치가 있는 참된 소망은 오직, 영원한 생명을 주신 주님 안에 있습니다.
여러분은 무엇을 움켜쥐고 있습니까? 그것을 놓으면 굉장히 손 해 볼 것 같지만, 하나님이 보실 때는 그것을 내려놓아야 더 큰 축복을 받을 수 있는지 모릅니다. 재물은 생명을 지켜주지 못합니다. 날마다 ‘탐심’과 싸워서, 발은 땅을 딛고 살아도 머리는 하늘에 소망을 두고서 사는, 진정 소망 있는 삶을 삽시다. 그리하여 영혼의 때를 위해 하나님께 부요한 자가 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정구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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