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룻기4:14-17 개역개정
-
14. 여인들이 나오미에게 이르되 찬송할지로다 여호와께서 오늘 네게 기업 무를 자가 없게 하지 아니하셨도다 이 아이의 이름이 이스라엘 중에 유명하게 되기를 원하노라
15. 이는 네 생명의 회복자이며 네 노년의 봉양자라 곧 너를 사랑하며 일곱 아들보다 귀한 네 며느리가 낳은 자로다 하니라
16. 나오미가 아기를 받아 품에 품고 그의 양육자가 되니
17. 그의 이웃 여인들이 그에게 이름을 지어 주되 나오미에게 아들이 태어났다 하여 그의 이름을 오벳이라 하였는데 그는 다윗의 아버지인 이새의 아버지였더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매일성경묵상 (룻기 4장 14~17절)
'룻'이 '보아스'에게서 낳은 아들 '오벳'은 '다윗'에겐 할아버지가 됩니다. '룻'은 다윗은 증할머니가 되는 것이지요. 남편을 잃은 이방여인으로 살아야했던 한 여인의 삶이 하나님의 은혜를 갈망함으로 인해 변화된 이야기는 그 자체만으로도 감동이 됩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은, 이 기쁨이 '룻'의 시어머니였던 '나오미'의 삶에도 선한 영향을 주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나오미'가 누리는 기쁨의 뿌리는, 그녀의 인생이 하나님 품안에 돌아왔다는데 있습니다.
그녀는 처음 '베들레헴'으로 돌아오면서 사람들에게 자기의 이름을 ‘마라’라고 부르길 청했습니다. '마라’란 ‘쓰고 고통스럽다’는 의미입니다.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마신 쓰디쓴 물이 ‘마라’의 샘이었지요. 그만큼 그녀의 인생은 괴로웠고 아무 낙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살기 위해 약속의 땅을 떠나 '모압'으로 갔지만, 그곳에서 두 아들과 남편이 죽었고, 어렵게 돌아온 고향에서는 죽은 남편의 기업을 무르겠다고 선뜻 나서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날마다 쓰디 쓴 ‘마라’의 물을 마셔야 했던 것입니다. 어쩌면 오랜 흉년으로 인해 '애굽'에 들어가는 게 두려웠던 야곱’의 심정이 '나오미’와 비슷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야곱’에게, “내가 너와 함께 애굽으로 내려가겠고 반드시 너를 인도하여 다시 올라올 것이며 요셉이 그의 손으로 네 눈을 감기리라(창46:4)”고 말씀하시지요.
하나님께서 ‘야곱’과 그의 기업을 위해, ‘요셉’을 애굽의 총리로 세우셨던 것처럼, ‘나오미’에겐 그녀를 정성으로 섬긴 ‘룻’이 있었기에, 그녀는 절망을 딛고 다시 웃을 수 있었습니다. 그녀는 ‘룻’이 낳은 ‘오벳’을 품에 안고, 사람들의 위로를 받으면서 비로소 자기를 만져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다시 경험하게 됩니다. 모든 사람들의 인생 속에는 '마라'와 같은 쓴 뿌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겸손하게 하나님을 갈망할 때, 하나님은 다시 우리를 회복시켜 주실 것입니다. - 정구윤 목사


댓글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