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사무엘상22:1-5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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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러므로 다윗이 그 곳을 떠나 아둘람 굴로 도망하매 그의 형제와 아버지의 온 집이 듣고 그리로 내려가서 그에게 이르렀고
2. 환난 당한 모든 자와 빚진 모든 자와 마음이 원통한 자가 다 그에게로 모였고 그는 그들의 우두머리가 되었는데 그와 함께 한 자가 사백 명 가량이었더라
3. 다윗이 거기서 모압 미스베로 가서 모압 왕에게 이르되 하나님이 나를 위하여 어떻게 하실지를 내가 알기까지 나의 부모가 나와서 당신들과 함께 있게 하기를 청하나이다 하고
4. 부모를 인도하여 모압 왕 앞에 나아갔더니 그들은 다윗이 요새에 있을 동안에 모압 왕과 함께 있었더라
5. 선지자 갓이 다윗에게 이르되 너는 이 요새에 있지 말고 떠나 유다 땅으로 들어가라 다윗이 떠나 헤렛 수풀에 이르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성경매일묵상 (사무엘상 22장 1~5절)
오늘 본문 말씀은, '블레셋'에서 가까스로 도망쳐 나온 '다윗'이 '사울'의 추적을 피해 '아둘람' 굴로 도망한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둘람'은 '가드'와 '베들레헴' 사이에 위치한 곳으로 석회암 동굴이 많아 천연의 요새였습니다. 지리학자들은 그 곳에 400여명이 들어갈 수 있는 굴이 많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처음 '다윗'이 '놉'으로 피신할 땐 소년 몇명만 그를 따랐습니다. 그러나 '블레셋'을 떠나 '아둘람'에 이르렀을 땐, '사울'의 폭정을 견디다 못한 가족들과 친척들을 포함한 사백 명이 그 곳으로 모여들었습니다.
놀라운 것은 이들은 모두 아픈 사연으로 모였다는 것입니다. 통치자의 할 일은 나라를 태평하게 만들고 백성을 편안하게 해 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울'의 경우는 그게 아니었습니다. 본문 2절을 보면 “환난 당한 모든 자 빚진 모든 자와 마음이 원통한 자가 다 그에게로 모였고(삼상22:2)”라고 했습니다. 환난 당한 자가 많았다는 것은 나라가 평안하지 못했다는 것이고 빚진 자가 많았다는 것은 경제정책에 실패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원통한 자가 많다는 것은 공의와 정의가 구현되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마디로 '사울'은 신앙 뿐만 아니라 정치도 실패한 것이지요.
그런데 이렇게 폭정에 시달린 사람들이 누구에게로 갔습니까? 별 볼일 없는 도망자 신세였던 '다윗'에게로 피한 것입니다. '아둘람' 굴에서 '다윗'과 함께 하는 자들은 '사울'의 치하에서 환난 당한 자들입니다. 우리들의 인생 속에도 피랄 수 없는 환란이 있습니다. 그 때 우리들은 어느 곳으로 피해야 할까요? 우리의 '아둘람'은 어디입니까? 예수님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11:28)"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환난 중에 도우시는 하나님께 피해야 합니다. - 정구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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