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시편3:1-8 개역개정
-
1. 여호와여 나의 대적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일어나 나를 치는 자가 많으니이다
2. 많은 사람이 나를 대적하여 말하기를 그는 하나님께 구원을 받지 못한다 하나이다 (셀라)
3. 여호와여 주는 나의 방패시요 나의 영광이시요 나의 머리를 드시는 자이시니이다
4. 내가 나의 목소리로 여호와께 부르짖으니 그의 성산에서 응답하시는도다 (셀라)
5. 내가 누워 자고 깨었으니 여호와께서 나를 붙드심이로다
6. 천만인이 나를 에워싸 진 친다 하여도 나는 두려워하지 아니하리이다
7. 여호와여 일어나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나를 구원하소서 주께서 나의 모든 원수의 뺨을 치시며 악인의 이를 꺾으셨나이다
8. 구원은 여호와께 있사오니 주의 복을 주의 백성에게 내리소서 (셀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성경매일묵상 (시편 3편 1~8절)
오늘 읽은 시편 3편은 '다윗'이 그의 아들 '압살롬'의 반역을 피해 도망가야 했을 때 지은 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는 다윗하면, 어린 나이에 '골리앗'을 쓰러뜨리고 '이스라엘'의 왕으로 살다간 승승장구한 사람으로만 생각할지 모르지만, 사실 그의 삶을 들여다보면 굴곡도 매우 많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울’왕 같은 대적들의 집요한 추격도 힘들고 피곤했겠지만, 그 중에서도 피를 물려준 자식이 아버지의 가슴에 비수를 꽂는 것은 무엇과 비교할 수 없는 아픔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루살렘'을 떠난 '다윗'왕 일행이 ‘바후림’이란 곳에 이르었을 때, 난데없이 ‘시므이’란 자가 '다윗'에게 돌을 던지며 저주합니다. '시므이'는 왕권을 읽은 '사울'왕 집안의 사람이었습니다. 왕권이 교체되어 숨죽이며 살다가, 쫓겨 가는 '다윗'을 보고 온갖 조롱과 멸시를 보내는 것입니다. 성미 급한 부하들이 '시므이'를 죽이려 하자 '다윗'은 그들을 만류합니다. 오늘 본문은 이런 아픔 중에 노래한 시이지요.
'다윗'은 스스로 원수를 갚는 대신, 자기의 억울함과 분한 마음을 하나님께 호소합니다. 그래서 본문 7절을 보면, "여호와여 일어나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나를 구원하소서 주께서 나의 모든 원수의 뺨을 치시며 악인의 이를 꺽으셨나이다(시3:7)"라고 하면서, 자기 심령 안에 살아계시는 하나님께 탄원했던 것입니다. '다윗'이 '여호와여 일어나소서.'라고 고백한 것은, 그가 받는 조롱과 멸시로 인해 하나님의 영광이 가리워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삶 속에도, 젊은 날에 체험했던 하나님이, 더 이상 구하지 않는 불신과 나의 교만으로 인해, 사람들 속에서 무시당하고 계시진 않습니까? 그렇다면 '다윗'처럼 다시 하나님을 깨우십시오. 우리 삶의 진정한 방패시며 권능의 팔이 되신 하나님, 그 하나님과 동행함으로 원수의 앞에서도 주님의 평안을 찬양할 수 있는, 아름다운 노래와 같은 삶을 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여호와여, 일어나소서.’ - 정구윤 목사
댓글0개